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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22 15:09: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원학원 구성원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지역 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서원학원의 새 재단영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포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21일 오후 서원학원 이사회에 '서원학원경영참여 포기 결정 통보' 라는 공문을 보냈다.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 발표된 지 반나절만이다.

교수회에서 현대백화점 그룹의 경영참여 조건에 대한 반대를 넘어서서 현재의 임시이사 체제 및 진행 중인 정상화 절차 자체를 부정해 버리는 교수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서원학원의 경영참여 의사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원학원 인수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교수회의 반발을 내세운 셈이다.

지난 20일 서원대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참여조건으로 제시했던 교수회 정상화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임시이사진 사퇴와 공모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떠나 경영평가에서 서원대의 각종 평가지표가 어렵게 나오자 인수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려진다.

서원대는 현재 '대학평가'와 '사범대평가'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 등 교과부의 각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자칫 이번 현대백화점 그룹의 학원 인수포기 결정이 부실대학 지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서원대가 장기간 분규와 교수들 간 갈등을 겪었는데 현대백화점에서 인수를 한다고 해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까지도 큰 기대를 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마자 느닷없이 발을 뺀 것은 애초부터 인수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릴 수밖에 없다.

대기업 이름으로 공언해 온 일들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학교를 더욱 파행으로 몰아넣은 채 이렇게 꼬리를 빼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처사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의 포기에 따라 서원학원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결정한 에프액시스와 인수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 현대백화점 그룹이 가장 우선시되는 영입대상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원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그래서 인지 대학측은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현재 지방사립대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이다. 재단이 나서서 훌륭한 교수를 영입하고 시설을 확충하며 대학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용할 날이 없는 서원학원사태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이유다. 손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라며 조속히 구성원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학원을 정상화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애초에 서원대의 전신인 운호학원이 처음 설립된 것은 숭고한 교육이념 때문이었다. 설립자인 강기용 박사 부부는 직접 벽돌을 날라가며 육영사업에 매달렸다. 인재육성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이를 되새겨 봤으면 한다.

대성학원과 함께 청주의 양대 사학인 서원학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교과부와 충북도 등 관련기관은 물론 지역민들도 다함께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무엇보다 대학 구성원들 간의 네 탓 공방은 이제는 안된다. 무엇보다 학원 정상화의 열쇠는 교수와 학생 등 서원대 구성원들과 재단이 학원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화합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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