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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19 17:4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년간 더 유엔을 이끌게 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엊그제 만장일치로 반 총장의 연임 추천을 의결했다. 내일 192개 회원국 대표가 총회에서 박수로 승인하는 절차만 남았다. 형식적 의례 절차여서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의 2기 5년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우리는 먼저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한다. 반 총장은 한국인 최초 유엔 수장이라는 영예를 안고 연임에 성공한 케이스다. 특히 반 총장의 연임 성공은 충북 출신으로 대한민국 명예와 함께 충북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작게는 충북의 영광이요, 크게는 국가적인 경사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은 반 총장을 포함, 모두 8명이 나왔다. 반 총장 이전 유엔 총장 7명 가운데 6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반 총장까지 7명이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언 뜻 연임이 당연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아인 유엔 총장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방세계는 그동안 아시아인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분위기를 극복하고 재추대된 것이어서 각별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 총장의 연임이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앞서 밝혔듯이 1945년 유엔이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그런데 유엔 사무총장은 각 대륙 출신이 돌아가면서 맡도록 돼 있다. 그 게 통상적인 관례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러시아·미국·영국·중국·프랑스)중 1개국이라도 반대하면 안 된다. 5개 상임이사국에 10개 비(非)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총회 추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따라서 앞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다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려면 50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유엔 사무총장 되기가 한 나라의 국가원수 되기보다 더 어렵다란 말이 과장은 아니란 증명이기도 하다.

반 총장은 발로 뛰는 외교로 비판여론을 극복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한 반 총장의 최근 활약은 대단했다. 각종 뉴스를 통해서도 반 총장의 활약상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따라서 반 총장은 세계 최고 외교관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는 셈이다.

유엔은 지금 다양성을 존중하고 융합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북한 핵을 둘러싼 한반도 문제, '재스민 향기'로 일컬어지는 중동의 민주화 시위, 날로 심각해져 가는 지구 기후변화문제, 세계 곳곳에서 빚어지는 식량문제와 기아, 질병 문제 등이 그렇다. 따라서 반 총장의 조정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반 총장은 한국인 전체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을 제시했다. 우리 모두 반 총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는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성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반 총장은 이제 또다시 유엔의 막중한 책무를 두 어깨에 걸머지고 나가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세계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세계인, 한국인, 충북인'으로서 반 총장의 연임이 세계사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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