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해야 할 수험생 성형수술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고3 수험생들과 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본보 보도를 보면 최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대학졸업을 앞둔 여학생들이 상담을 위해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평소보다 3~4배가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라 관련 병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성형수술의 목적은 불만족스럽게 생각해왔던 신체나 용모의 일부분을 개선, 자신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자료를 보면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고생절반이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자신감회복, 취업, 결혼준비, 건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정상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해결해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외모를 중시한다. 외모가 좋지 않으면 결혼도 취업도 3순위라고 한다. 요즘은 성형수술을 안 한 여자를 보기 힘들 정도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남녀노소불문 총망라돼 있다. 쌍꺼풀, 코, 흉터 등은 기본이다. 얼굴주름살 제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심지어 최근 불어 닥친 몸 짱, 얼 짱, 열풍으로 너나 할 것 없다. 갈수록 광범위 되고 있다. 기술도 발달해서 수술 후 일주일정도만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이러니 너도나도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들이고 사회 또한 이를 수용하는 시대이고 보니 더더욱 그렇다. 이렇다보니 성형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돼 가는 추세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그것도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본능에 가깝다. 중세 귀부인들은 피부에 좋다는 박쥐의 피를 마셨다. 잘록한 허리유지를 위해 갈비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성형수술과 관련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할 생각은 없다. 다만 여기서 짚고 싶은 은 병원을 찾을 때 부모와 함께 했으면 하는 점이다. 과대광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요즈음 시내 곳곳에는 저렴한 가격 운운하며 유혹하는 불법광고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자칫 잘못되면 빠져들기 쉽다. 장래를 그르칠까 염려돼서다.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자신의 미래를 망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수술에 앞서 내면의 미도 함께 추구하려는 노력도 기울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