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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5.03 18:19: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표류하던 보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활로를 찾게 됐다. 충북도와 보은군, 충북개발공사가 지난 2일 보은첨단단지 추진계획을 수정 발표하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에 수정 발표된 보은 첨단단지의 기본 방향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추진하되 1단계(66만1천㎡) 사업에 충북도가 90억원을 특별 지원하고, 2단계(82만4천㎡)사업에는 도에서 보은군에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그동안 사업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문제가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다. 아울러 업종도 '첨단'에서 '일반'으로 다각화시킴에 따라 기업 유치의 한계성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에 따라 보은 첨단단지 조성사업은 빠르면 6월부터 보상작업이 시작되고,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2월에 본격적인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보은 첨단단지사업이 처음 나온 것은 민선 3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남부권의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입안된 이 사업은 보은군의 미래였다. 하지만 추진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공모를 통해 지정된 지구가 민선 4기 들어 축소됐고, 민선 5기 들어 사업주체간 개발비 분담 문제가 쟁점이 되면서 좌초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사업의 경제성 여부와 지역민원까지 겹치면서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달했다.

이처럼 실타래처럼 얽힌 난제들을 해결하고 가장 큰 문제였던 개발비 분담 문제에 대해 개발주체간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이러한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개발주체인 충북도, 보은군, 충북개발공사 3자의 전향적인 태도가 밑거름이 됐다. 자신들만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려하고, 안되는 쪽이 아닌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 긍정의 힘이 큰 바탕이 됐다.

하지만 삼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스런 부분은 단지를 조성해 놓고 과연 계획대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충북도와 보은군, 충북개발공사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받게 된데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등 뛰어난 입주여건을 갖추고 있어 기업유치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호언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것은 두고 볼 일이다. 많은 지자체들이 어렵사리 산업단지를 조성해 놓고 기업유치를 제대로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 오지 않았던가. 보은 인근에 위치한 옥천의료기농공단지(14만2천㎡)만 해도 현재까지 46%의 저조한 분양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개발 후 분양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비록 공사 착수라는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지만 분양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개발주체들은 명심하길 바란다. 저질러 놨으니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은 아예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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