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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26 18:0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도 지난해 2월 오송을 아시아 최고 의료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야심차게 밝혔다.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을 통해 의료관광객 100만 명 유치 구상이 바로 그 핵심이다.

그러나 도내 일부 의료기관들은 이 같은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도내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사뭇 다르다. 대전시의 경우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의료관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지원센터는 의료기관 및 의료관광 유치업체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중국인 관광액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의 의료진과 특급호텔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의료관광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렇듯 다른 지자체들의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은 아주 공격적이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같이 움직여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2007년 1만6천여 명에서 2009년 5만5천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의료관광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07년 600억 달러로 급성장 했다. 내년에는 1천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은 이미 나 있다. 충북도는 이제부터라도 거창한 구호에 앞서 자체검증부터 해야 한다. 지금 어떤 대책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정확히 분석해야 맞다. 따라서 내년 해외환자유치 특화상품 개발지원사업에 공모하는 일은 필수다. 지역의료관광 육성 차원에서 그렇다.

나눔 의료관광을 통해 충북을 의료관광 목적지로 인식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특정 의료부족 국가의 난치병에 걸린 노인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료하는 이벤트도 한 방법이다. 의료관광객의 경우 일반 관광객보다 오랜 기간 체류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당연히 소비도 일반 관광객에 비해 3~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면 이렇다. 첫째, 국제회의 유치 시 의료관광 인센티브 투어 동시 실시, 둘째, 양한방 협진 의료관광 상품 개발, 셋째, 외국어 의사소통 극복 개선, 넷째, 의료관광 서비스 인프라 확장 구축 등이 있다. 이 4가지가 충족돼야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대에 부응할 수 있다.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의료관광 서비스 매뉴얼도 배울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금 일본에는 메디컬 스킨케어·성형·한방·건강검진·척추수술, 중국에는 피부미용·성형·건강검진, 중동과 미주에는 건강검진과 한방·중증 수술, 극동 러시아에는 건강검진 후 정밀 검사와 관절수술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타깃 시장을 대상으로 병원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있다. 의료관광이 활성화 된 싱가포르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 의료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모델은 한국의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싱가포르 의료환경과 우리의 의료환경은 아직 많이 다르다. 솔직히 열악하다. 그러나 우리에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에 비해 높은 의료기술이 있다. 이 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잘 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공격적 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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