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04.20 19:2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27재보선이 일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큰 판 위주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후보로 뛰면서 선거열기를 달군 측면이 있다. 강원지사의 경우는 지상파 방송국 사장을 지낸 고교 선후배 간 대결이라는 점이 흥행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경남 김해도 못지않다.

여야가 모두 이들 지역에 사활은 걸고 있다. 분당 을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수도권 내 한나라당의 대표적 텃밭이다. 한나라당은 분당을 수성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재섭 후보가 당초 '나홀로 선거운동' 전략을 채택, 당의 지원을 고사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당 대 당 구도로 급변한 것이다.

민주당은 손 후보가 차기 대권주자라는 인물론에 기대는 한편 재보선 구도를 좌우할 젊은 층의 투표율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지사 선거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가 2박3일간의 지원유세를 통해 엄기영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등 승기를 굳히는 전략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광재 전 지사의 낙마에 대한 동정론 확산을 위해 '최문순을 찍으며 이광재를 살릴 수 있다'는 전략을 구사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도지사 1명, 국회의원 3명을 비롯해 군수 3명, 구청장 3명을 다시 뽑아야 한다. 여기에 5곳에서 광역의원 선거가 있고 기초의원 선거도 23곳이나 된다. 합치면 전국 38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 게 4월 재보선이다. 총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에 비유된다.

하지만 여러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임에도 주로 강원지사 및 국회의원 선거에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형국이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일반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들만의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충북 사정은 더욱 그렇다. 도의원을 선출하는 제천 제2선거구와 기초의원 제천 가 선거구, 청원 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버거움을 토로한다.

청원군 가덕면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동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에 군의원 후보자들이 어깨띠를 하고 나타나 명함을 건네주자 "무슨 일이냐"며 되묻기도 해 후보자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큰 선거가 주목받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핵심 선거판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차기 총선, 대선 구도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지방의원급 선거는 잘 뵈지 않는 현실이다. 여야가 이런 편중효과를 더 증폭시켰음은 자명하다.

지역 일꾼을 가려 뽑는 게 예삿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후보는 보지 않고 정당만 보고 표를 던져도 될 만큼 지방정치 현실은 한가하지 않다. 그렇게 뽑은 '일꾼들'이 곳곳에서 저지르는 부정과 비리, 무책임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마지막 보루는 결국 지역 유권자다. 무관심에서 벗어나 누가 지역 일꾼인지 잘 살펴야 한다. 최소한 누가 누구인지는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