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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초정스파텔' 매각…보물단지로 바뀔까

199년 민관합작 건설¨업체 부도 시련
2005년 "만성적자" 정부권고로 매각 추진
6차 공매·1차 수의계약 매각 번번이 유찰
㈜알앤엘내츄럴, 초특가 59억원 낙찰받아

  • 웹출고시간2011.03.02 21:2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최대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초정 스파텔이 2일 생명공학관련업체에 매각이 결정 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 김태훈기자
청원군 최대 애물단지였던 초정 스파텔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활용한 관광지를 개발, 지방세수원 확충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초정 스파텔이 군의 최대 골칫덩어리로 전락한지 10여년이 흘렀다.

당초 스파텔 건립에 대한 의욕대로라면 10여년이 지난 이맘 때 쯤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지역 농·특산품이 날개돋인 듯 팔려나가는 등 호황을 누리며 명실 공히 청원군의 재정 확충의 으뜸 보고(寶庫)가 되고도 남음직 하다.

그러나 현재 스파텔은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이젠 처치곤란한 문제의 대상이 돼 왔다.

급기야 청원군은 최근 초정스파텔을 공시지가 보다 낮은 금액에 매물로 내놔 2일 '㈜알앤엘내츄럴'에게로 낙찰돼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그동안의 스파텔 사업 추진과 배경, 매각 등에 알아본다.

※초정스파텔 일지

△세수입을 늘리기 위해 탄생 된 스파텔 그러나!

초정 스파텔은 청원군과 N산업이 각각 30억원씩 공동 투자하고 140억원을 출연, 지난 1995년 7월 착공 한 뒤 1999년 1월 14일 청원군 북일면(현 내수읍) 초정리에 대지 1만7천여㎡에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1만 4천여㎡) 규모로 객실 60개와 약수 사우나 시설, 에어로빅장 등 각종 체육시설, 한방진료실, 농·특산품 직판장 등을 갖추고 '초정 약수 스파텔'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당초 군은 N 산업으로부터 연간 12억원의 사용료를 받고 건물을 기부채납 받는 대신 20년간 스파텔 운영권을 이 기업에 넘겨주기로 했다.

그러나 스파텔은 문을 연지 3개월 만에 1999년 4월 N산업 부도로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때부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호텔헬스클럽 회원권을 분양받은 회원(2천 700여명)들의 동요가 만만치 않았고, 운영에도 큰 차질을 빚기 시작했으며 지속되는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처럼 시공업체가 부도처리 되면서 운영하지 못했던 스파텔은 2002년 49%의 지분(6천370만원)을 출자한 청원레저(주)를 세워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세수입을 늘리기는커녕 2003년 1억2천만원, 2004년 8천650만원 등 계속되는 적자 운영과 시공사 부도로 떠안은 회원권 반환금 청산을 위해 해마다 10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등 애물단지가 됐다.

△민간 매각 추진 지속되는 불발

청원군은 2005년 11월 당시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만성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군 재정 운영에 큰 부담을 줄 뿐만아니라 사업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로, 민간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2006년과 2007년 공개경쟁 입찰에 나섰지만 그 때마다 응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2008년에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가 매입 의사를 갑자기 철회하는 바람에 팔지 못했다. 또 2009년 3월에는 S건설과 113억 5천만원에 매각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이 업체가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초정약수스파텔 매각이 늦어지면서 청원군은 관리 및 유지보수비와 회원권 채무 반환 등으로 해마다 적잖은 예산을 들이고 있다.

스파텔 매각은 결국 해를 넘겨 지난 1월 19일 최초 입찰가의 절반 수준인 69억여원에 재입찰공고 됐다.

이는 지난해 최초 입찰가인 122억여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으로 해당 물건의 부지면적인 1만6천850㎡의 공시지가(62억여원) 수준을 약간 넘어서는 정도다. 하지만 이 마저도 매각에 실패했다.

△절반 값의 초특가 하향 매각 추진

공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 추진이 계속해서 불발되자 청원군은 특단의 조치로 당초 제시됐던 입찰 예정가의 절반 이하, 공시지가 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군은 최저 입찰 예정가 58억1천여만원에 매각 공고를 냈다.이 가격은 최초 입찰 예정가 116억2천여만원보다 50% 감액된 것이며 공시지가 62억6천여만원 보다도 낮은 것이다.군이 이처럼 스파텔을 당초 예정가에 비해 파격적인 금액에 매물로 내놓은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그동안 지난해만 모두 6차례의 공매를 비롯해 1차례의 수의계약 매각이 잇따라 무산됐기 때문이었다.

스파텔은 이제 새 주인을 맞게 돼 기나긴 매각 불발의 고리를 끊게 됐다.

청원 / 조항원기자

초정 스파텔 일지

-1993년 11월:초정약수목욕탕 건설사업계획 수립
-1996년 7 월:목욕탕 건설사업 계획변경
-1999 년 1월 12일:스파텔 준공
-1999 년 1월 14일:스파텔 개관
-1999 년 4월 16일:시행사(나건산업)부도
-2002년 3월 23일:청원레저 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시행
-2002년 7월 29일:초정약수스파텔 운영법인 설립방침 결정
-2002년 12월 18일:스파텔 무상대부
-2006년 7월 13일:초정스파텔 민각 매각을 위한 1~4차 입찰공고(감정가 148억원)
-2007년 : 감정평가(133억원) 입찰매각 공고(유찰 4회) 최종가 107억원
-2008년 : 입찰매각 122억원 공고 낙찰(3회) 계약가 113억원
-2009년 3월 17일:(주)승희건설 낙찰(113억 5천780만원)
-2009년 9월 24일: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 제기
-2010년 2월 23일:청주지방법원 강제조정 결정
-2010년 5월 31일:잔금 미납 계약해지
-2010년 6월 9일:(주)승희건설 잔금 미납, 매각원점
-2010년 6월 22일:2008년 평가액(122억원) 초정스파텔 1차입찰공고(4회 유찰)
-2010년8~10월:수의매각 추진
-2010년 11월:입찰매각공고(유찰 6회)
-2011년 1월 28일:입찰매각공고 7차 유찰 (최종가 58억원)
-2011년 3월 2일:'㈜알앤엘내츄럴' 59억원에 최종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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