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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2 18:05: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12일 현재까지 충주 2곳, 괴산 2곳, 음성 3곳, 진천 3곳, 청원 1곳 등 5개 시·군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축산농가들이 초 비상상황이다.

그동안 살처분 매몰된 가축수만도 소와 돼지, 염소 등 6만6천600여마리에 이르고 폐기된 사료와 건초등의 부산물도 수만톤에 이른다.

또 도내 전지역 도로마다 방역초소가 설치돼 각종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하루에도 수많은 인력이 동원돼 영하 10여도를 웃도는 혹한의 날씨에 생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전시행정(?)이 구제역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

생고생 보람도 없이 날이 새면 엉뚱한 곳에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고 방역당국은 허둥지둥 황급히 차단방역 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택해 가축을 살처분·매몰하고 있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졸지에 애지중지 기르던 가축을 생잡이로 죽임을 당해 땅에 묻는 농민들의 애절한 마음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요즘 방역 일선에 나선 수의사들이나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구제역에 온 행정력을 빼앗기고 몸과 마음마저 파김치가 되어가고 있다.

국민들은 시시때때로 알려지는 구제역 보도에 신물이 날 지경이고, 덩달아 물가는 오르고 경제에 미치는 파동 또한 적지않아 걱정이 태산이다.폭설, 혹한에 그렇잖아도 힘든 겨울나기가 더 어렵고 어수선하기만 하다.

정부는 도대체 이런 엄청난 '가축재앙'을 빨리 막지 못하고 있나, 답답하기 그지없다.

잘 알다시피 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데, 이를 전파하는 것이 가축농장에 관여하는 '사람과 차량'이다.

가축농장에는 농장주는 물론 가축을 돌보는 일꾼들과 사료 구입 차량,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 가축을 사고파는 장사꾼 등이 수시로 드나 든다.

문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들른 이 모든 요소들이 또 다른 농장으로 이동, 전파하는데 있다.

이번 구제역 파동도 역학조사를 해보면 다 이런 요소중 하나가 감염요인이 된 것이다. 따라서 구제역 차단은 이런 요소들의 이동을 차단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사람 통제'가 구제역 차단의 관건이다.두번째가 예방백신을 시급히 완료하는 것이다.

지난2001년 영국도 구제역으로 400만마리의 가축을 살처분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이후 영국은 치밀하고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시스템을 구축, 모든 가축에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살처분도 전문가인 수의사가 맡고 공무원은 외곽방역을 맡았으며(지금 우리는 일반공무원들이 동원돼 살처분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대기의 질, 물 공급, 식품체계까지 꼼꼼히 대응책을 세워 지금은 구제역 '청정국'이라는 지위를 회복했다고 한다.

우리도 '위기가 기회'라고 했듯이 지금 구제역 최대 위기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단호하고 철저한 대책을 추진, 이제 여기서 구제역을 끝내야 한다.

전시행정이 아닌 실제적인 차단대책을 정부와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이 단호하게 추진해 줄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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