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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25 18:19: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북도가 차이나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나설 모양새다.

도가 국내 굴지의 기업 중국 현지법인에 의뢰한 차이나타운 컨설팅 보고서가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타운 보고서에는 전반적인 사업 규모, 개발 방향, 사업추진 방식, 수익 모델 등이 담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 컨설팅 보고서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이나타운의 위치는 오송과 청주공항 주변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실무진도 사업 후보지 발굴 차원에서 최근 오송 일대를 둘러봤다는 후문이다.

이시종 지사는 앞서 KTX 오송역 개통과 바이오밸리의 조성 전략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충북이 경쟁우위를 점한 바이오 분야를 관광에 접목해 관광소득 증대와 청주공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기에다 부동산시장 경색으로 민자 유치가 녹록치 않아 표류하고 있는 오송역세권사업의 출구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과 거리가 자꾸 좁혀지는 국제화 시대에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를 견인할만한 아이템이다.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지만 중국을 주제로 한 숙박, 체육, 문화, 유흥시설을 갖춘다는 것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돼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는 차이나타운은 매력적인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걱정이 앞선다. 자칫 허술한 사전 시장조사와 사업성 검증 없이 추진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남 무안, 경기 고양, 인천 중구, 부산 동구, 제주도 등 여러 지자체가 차이나타운과 비슷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완성 또는 진행 중에 있다. 이들 지자체들도 충북도와 마찬가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명제를 내걸고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는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곤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민선5기가 지향하고 있는 차이나타운과는 차이가 있지만 민선4기 충북도 또한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민자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사업포기'라는 최악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행정력과 예산낭비만을 자초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리는 없지만 손익계산서를 면밀히 분석한 후 사업에 착수했으면 한다. 차이나타운 조성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조성 이후, 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차이나타운 관리비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민자유치 환경 또한 검토 대상이다. 방문객 유입전략 수립도 그렇다.

건축물과 더불어 도로, 상하수도, 전기, 난방 등 사회간접자본은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신중하게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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