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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16 18:06: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청원군 오창·오송 지역의 공인중개업자들이 경찰서와 소방서가 신설된다는 거짓된 정보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오창·오송지역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는 "곧 경찰서와 소방서가 신설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문제는 이 게시물이 입주자를 현혹하기 위해 거짓으로 만들어낸 정보라는 사실이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는 온갖 루머와 작전이 난무하게 마련이다. 모두 일부 특정인들의 이익을 위해서다. 그리고 거짓 정보를 그대로 믿은 일반 다수가 일부 특정인들을 위해 희생된다.

가장 대표적인 작전이 거짓 정보 생산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든, 주식시장이든 루머와 팩트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주식시장의 명언처럼 분간하기가 어렵다. 일반인들에게는 가족 보다 더 믿음직한 정보통이 없으면 아예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이미 거짓 정보에 현혹돼 욕심이 자리 잡으면 막을 길이 없다.

물론 최근의 투자자들은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분산ㆍ장기투자'에 나서고 있다. 똑똑해지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가'다. 정보의 홍수에 살면서도 풍요 속 빈곤을 느끼는 게 소액투자자들이다. 따라서 언제나 피해를 입기 쉽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제 개미 투자자들도 수시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 한다. 적시에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그렇다. 수많은 정보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많은 정보도 정확성과 유용성이 떨어지면, 여기에 거짓 정보까지 합세하면 판단을 그르치기 쉽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유용한 정보를 골라낼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부동산 투자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를 날조해 유포하는 브로커들은 항상 있다. 오창.오송에 경찰서나 소방서가 생긴다는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들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주변을 잘 살피면 시장에서 거래 당사자 간에 서로 가진 정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 자동차시장을 떠올려 보자. 쓸 만한 중고 자동차를 사고 싶은 사람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장에 오지만 이내 어려움에 직면하고 만다. 중고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사이에 있는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이렇게 시장에서 거래 당사자 간에 서로 가진 정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을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거래 당사자의 한쪽에는 정보가 많이 있는데 다른 쪽에는 없을 때, 즉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오송.오창의 경우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당사자가 시장에 유통되는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 소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진실에는 국경도, 피아도 없다. 전쟁에서 거짓 정보는 수많은 군인들을 사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 한 국가를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 거짓 정보로 전쟁을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당할 수 있는 개연성 또한 많다.

따라서 우리는 거짓이거나 의심나는 부분은 당연히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송이나 오창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는 충북도 등 해당 기관들은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해 침묵해선 안 된다. 그럴 경우 자칫 생각지도 못한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지금이라도 무엇이 '루머'이고 무엇이 '팩트'인지를 정확히 구분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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