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한라비발디 평당 740만원대 전망

이달 대규모 동시 분양…시기·평형 비슷 소비자들 촉각

10월 대규모 동시 분양에 들어가는 대원과 한라비발디가 분양가를 어떻게 결정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분양가에 따라 분양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분양시기는 물론 분양하는 평형도 엇비슷해 건설업계 뿐만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분양가가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분양가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대회사의 눈치를 본다는 의미다.

상당구 율량2지구에 110㎡(33평형) 903세대를 분양하는 (주)대원은 22일 청주농고 부지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모델하우스 오픈 당일날 공개할 방침이다.

대원 관계자는 "분양가 승인신청은 15일 청주시에 제출하지만 분양가는 모델하우스 오픈 당일날 할 방침"이라며 "분양가는 최근 분양을 마친 청주 성화 호반베르디움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원의 평당 분양가는 대략 74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원은 또 분양률 추이를 지켜보면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세제및 금융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원의 입주시기는 2013년 3월~4월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비발디도 대원과 같은 날인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만큼 경쟁회사인 대원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라비발디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34㎡ 45세대, 101㎡ 520세대, 84㎡ 835세대 등 모두 1천400세대를 분양한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인 분양가는 5일 현재까지 결정하지 않았다. 일단 회사측은 다음주중에 청주시에 분양가 승인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비발디 홍보실 관계자는 "율량지구에 분양하는 대원칸타빌의 분양가와 모델하우스 등 전반적인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며 "어쨌튼 다음주가 되면 분양가 산정과 모델하우스 오픈일 등이 모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경우 한라비발디의 분양가도 대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게 건설업계와 금융권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한라비발디는 오는 2013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약하나마 아파트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대원과 한라비발디가 아파트 분양시장에 불을 당기면서 누가 최종적으로 웃을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호·이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