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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현실화

매매가 80%까지 올라도 물량 없어

  • 웹출고시간2010.09.28 18:53: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가을 살던 전세아파트 보다 큰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찾았던 A(37)씨는 전셋집 얻는 것을 포기했다.

전세 얻기가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본인이 돌아본 결과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A 씨는 "아내와 둘이 발품을 팔아가면서 여섯군데의 부동산중개소를 찾아가 봤지만 모두 물량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하는수 없이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고 왔지만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주지역의 경우 A 씨처럼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는 무척 많지만 전세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다.

어쩌다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대기자가 금방 낚아 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동 뉴타운아파트의 경우 30평형이 매매가는 1억2천~1억3천만원이지만 전세가는 8천만원에서 9천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1년전보다 1천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그마나 물량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매매가의 절반수준이 정상적인 전세가임을 감안할때 매매가의 80%에 육박하는 요즘의 전세가는 기현상이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

이처럼 전세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말그대로 수요는 많은데 반해 공급은 달리기 때문이다.

임대시장의 주 공급원인 미분양아파트가 순조롭게 분양돼야만 임대물량도 늘어날 수 있는데 미분양아파트가 적체되면서 임대물건이 거의 생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전세대란의 원인이 된 셈이다.

이경식 부동산중개사협회충북지부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줄어들지 않는 대신 임대수요만 급증하면서 전세대란이 청주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이사철이 겹친 것도 전세대란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같은 전세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아파트가 자연스럽게 소진되지 않는 한 임대물량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지부장은 "새 아파트를 살 경우 값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기 때문에 매입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며 "이런 부동산시장의 메카니즘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세대란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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