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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9.23 19:39: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치단체 소모성행사 과감히 정비할 때다(사설)24절기 하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충남 공주부여의 세계대백제전을 비롯해 충북 제천의 세계한방엑스포 등 전국적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집계한 전국 축제만 1년에 1천300여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 고장 충청도에서 만도 크고 작은 행사가 무려 120여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는 말 그대로 축하해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또는 잔치이다.

국민들과 함께 즐기며 축제를 통한 화합,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행사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매년 열리거나 새로운 행사가 탄생한다.

그러나 선거로 자치단체장이 되면서 자치단체의 축제나 행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돼 치적이나 과시 또는 표를 생각한 나머지 행사를 너도나도 늘려왔다.

열악한 자치단체의 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허리띠를 졸라매도 시원찮은 판에 소모성 행사로 전락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유사한 행사에 대해서는 통합도 했다.

축제행사가 자치단체장의 입맛에 맞게 변질되고 있는 것에 원성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축제는 세속적인 허울과 위선을 벗어던지고 사회구조적 틀을 과감히 거부하며 즐겁고 통쾌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충북도에서 가장 열악한 남부3군의 경우 축제를 통합해 예산을 줄이고 경제적인 행사가 되도록 더욱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정자립도가 영동군 15.9%, 옥천군 14.3%, 보은군 11.5%순인 가운데 1년에 남부3군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는 각 군마다 10여개 안팎이 되고 있다.

처음 2-3개의 행사가 시간이 흐르며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오는 10월이면 보은군은 대추축제와 속리산단풍가요제를 영동은 와인축제를 새롭게 계획하고 있고 곶감축제도 열릴 예정이며 옥천은 중봉충렬제와 충북도민체전이 남아있다.

최근 영동군이 통합축제로 열리고 있던 난계국악 및 포도축제를 내년부터 분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데 와인축제를 새롭게 계획하며 수억원의 예산을 따로 세웠다.

축제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영동군은 포도축제 따로 와인축제 따로 계획해 군민들이 납득할 지가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행사를 슬그머니 또 하나 늘린 것이다.

옥천군의회는 10여개가 난립하고 있는 행사를 통합해야 한다고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벌였다.

유사성이 있는 행사는 하나로 통합하고 군의 상징성 있는 최대 행사는 수천만원을 들여 축포나 터트리고 유명가수나 초청하는 소모성 행사가 아닌 성격에 맞게 창의적인 지역문화창출의 장이 되도록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옥천군수는 축제 주최자와 협의해 통합할 것은 하겠다고 답변했다.

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측에서만 간과하지 말고 수요자 측인 관광객 중심에서 심도 있게 외부지향적으로 추진하고 축제의 정체성을 생각하면서 통합할 경우 프로그램의 다양성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7월 모라토리움을 선언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성남시가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시민의 날 행사 때 불꽃놀이, 이벤트사 공연 대신 자치단체 문화공연팀을 참여시키도록 했고 유명가수 초청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간소하게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남시야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자치단체행사가 이제는 유명가수나 초청하고 불꽃놀이나 벌이는 이벤트성 축제에서 벗어나 정체성 있게 성격과 취지에 맞도록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되도록 과감한 정비가 필요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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