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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9.14 18:1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음 주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크고 작은 지역 유통매장마다 각종 선물세트가 곱게 단장한 채 명절 분위기를 돋우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서민들은 추석이 없었으면 하는 푸념을 토해내고 있다.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 등 추석 상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잇단 태풍까지 겹치면서 물가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추석을 앞둔 서민들 사이에 "먹고 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파다하다.

얼마 전 대한주부클럽 충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추석 20일전과 10일전 추석성수품 26개 품목의 가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추석 차례상 평균비용은 15만8천238원. 계속된 폭염과 폭우로 지난해보다 15% 가량 높은 액수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물가'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다. 제수용품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 7.5㎏ 특품 배 1상자는 지난 3일 산지에서 하루 새 43% 비싼 5만원에 거래됐다. 15㎏ 특품 사과도 1상자가 18만원으로 20% 올랐다. 추석 명절 분위기를 띄우는 유통매장의 선물세트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이상기온과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나 배는 20%, 굴비나 멸치 선물세트는 10~20%가량 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서민들이 선물용으로 즐겨 찾는 김이나 식용유, 참치캔 선물세트 가격도 10% 이상 비싸졌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선 걱정이 태산이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띠가 없다는 아우성이 또다시 쏟아질 법하다. 추석 물가 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자 급기야 충북도는 성수품 가격 안정 등 물가안정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대책위원회 개최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3주간을 물가관리 중점기간으로 설정했다. 서민들이 직접체감 할 수 있는 쌀·배추·사과 등 농축수산물 18품목과 이용료·미용료·찜질방이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4품목, 외식품목인 삼겹살, 돼지갈비 2개 품목을 포함한 중점관리 24개 품목을 선정, 집중 관리키로 했다.

도와 시·군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시군에 물가대책상황실과 합동지도 점검반을 운영한다. 한발 더 나아가 물가관리 중점기간 중 소비자 피해의 신속한 상담 안내를 위해 충북도 물가대책상황실에 소비자피해 상담반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의 이 같은 물가안정 대책에 대해 일각에선 시선이 곱지 않다. 충북도의 대책이 늦은 감이 있는 데다 일부 조치는 사실상 매년 되풀이되는 단골 메뉴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는 매일 상품 가격을 점검하는 상시적 물가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서줄 것을 주문한다.

장기적 차원에서 상품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 대책도 필요하다.

재차 말하지만 서민경제와 직결된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추석 물가도 마찬가지다. 이벤트성 물가안정 대책은 서민들에게 불신과 분노만을 가중케 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물가를 잡지 않고서는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없다.

서민경제 살리기의 첫 걸음은 물가안정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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