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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21 18:4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축구인의 염원이자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중의 하나였던 충북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로드맵이 드디어 지난 20일 발표됐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프로축구단 창단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된 것이다. 기본적인 방향은 2012년 창단하고 2013년에 K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도민주 공모를 통해 도민구단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창단 규모는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42명 정도의 선수단과 14명 안팎의 사무국 요원 등 약 60명 가까운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창단비용은 선수영입비, 축구발전기금 70억원을 비롯해 인건비, 훈련비, 유소년축구단 운영비 80억원을 포함해 15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안에 정·재계, 금융계, 언론계, 종교계, 체육계 등을 망라한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범도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했다.

그동안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노력은 다양하게 이뤄져 왔다. 일부 축구인들이 나서서 청주시 등 관계기관과 축구단 창단을 위해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재원확보에 발목이 잡히면서 번번히 무산됐다. 이때문에 도세가 비슷한 강원 등지에도 프로축구단이 번듯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충북은 "이게 뭐냐"는 식의 자조적인 말도 나왔다.

이런 현실을 직시한 이시종 지사가 충북의 자긍심을 살리는 차원에서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창단을 위한 큰 밑그림이 마련됐다는 것만으로도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축구인들도 그동안 탁상공론에 머물던 프로축구단 창단을 과감하게 추진시킨 이시종 지사의 결단력에 놀라워 하면서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창단을 위한 첫걸음은 뗐지만 앞으로 도민프로축구단이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프로축구단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노정된 길이 험난하다.

당장 시급한 과제가 경기장 확보와 프로축구단 운영에 따른 재원 확보다. 충북도는 청주, 충주, 제천 등 3개 시의 종합경기장 시설을 K리그 시설규정(관중석 1만2천석, 보조경기장, 광고간판, 야간조명시설, 선수단대기실)에 맞도로 정비하겠다고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차제에 전용구장 건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어차피 돈을 들여 할 바에 청주 외곽에 그럴듯한 부지를 마련해 축구전용구장을 설립하는 것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축구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용구장 마련과 함께 연간 9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 마련도 큰 문제다. 과거에 프로축구단 창단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바로 경상경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었다. 창단은 해놓고 운영비가 없어 쩔쩔맬 경우 그 부담은 충북도에 돌아올수 밖에 없고, 결국은 도민의 어깨를 짓누르게 된다. 물론 충북도는 도민주 발행과 후원금 모금을 통해 재원확보를 해 나간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곳간문을 열고, 도민들이 쌈짓돈을 얼마나 풀지는 미지수다.

충북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도민프로축구단이 도민에게 부담되는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닌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화려한 백조'로 날갯짓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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