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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15 18:10: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치단체가 기업유치, 출산장려 등 인구 늘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은 너도 나도 인구증가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다.

인구감소가 자치단체의 현안인 것이 분명하다.

남부권 자치단체 역시 인구 늘리기에 각종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마지노선 붕괴에 대해 전전긍긍해 하며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는 4-5년 후 다가올 인구문제 때문에 최근 출산장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저출산으로 오는 국력이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저출산국 우리나라의 출산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전국 230개 시군구 중 분만실이 없는 곳이 4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가 아예 없거나 산부인과가 있어도 분만실은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87개 군 중 절반이 넘는 44곳에 분만실이 없다.

이들 지역에 사는 임산부들은 분만을 하려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이웃 도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북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괴산군을 비롯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증평군 등 5곳이 분만실이 없다.

여기에 분만실은 물론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는 시군구도 28곳이나 된다.

전국 산부인과 의원 수는 지난 2006년 1월 1천896개에서 2008년 1월 1천725개, 작년 6월 1천647개로 줄어 들었다.

3년 반 사이에 약 13%의 산부인과 의원이 사라진 것이다.

정부가 작년부터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차량으로 순회하는 찾아가는 산분인과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산전 검사만 해주는 수준이다.

충북 남부권 중에서도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곳은 영동군 단 하나다.

타산이 맞지 않은 탓인지 하나 있던 의원 마저 이유 없이 지난 5월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영동의 여성들이나 산모들의 불편이 크다.

보건소가 일정한 역할은 한다지만 야간 위급상항이 발생할 경우 옥천이나 대전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불편이 더 해지자 영동 주부들이 나서 산부인과 유치를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의원개원을 하려는 의사들이 없다보니 뾰족한 방도가 없다.저출산, 낮은 의료수가, 잦은 의료분쟁 등 삼중고에 시달려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강진군 같은 경우 출산율 전국 1위임에도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급기야 군은 건물을 공짜로 주고 월 1천만 원의 고정수입을 보장해 준다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의료장비 등 의사들의 과도한 요구로 인한 재정부담 때문이었다. 영동군도 영동노인요양병원에 산부인과 운영을 건의했지만 요양병원이라서 어렵다는 답변이다.

기업체 유치 등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조성 즉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영동여성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유가 있었다.

산모들의 원정출산, 산부인과 진료 등 자치단체가 군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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