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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30 19:14: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부터 임기4년의 민선5기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다.먼저 이시종충북지사를 비롯한 충북도내 12개 자치단체 시장·군수와 이기용충북도교육감, 충북도의원과 시·군의원, 교육의원들의 취임을 155만 충북도민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리고 오늘 취임식에서 많은 주민들 앞에, 아니 TV영상을 통해 전 도민앞에 '선서'한 대로 앞으로 4년간 변함없이, 사심없이 법을 준수하고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개인이 아닌 공인(公人)으로서 몸과 마음가짐, 언행을 삼가해야 한다.또 사회의 지도자로서 품격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특히 4년간 공무담임권을 위임해 준 주민들을 늘 마음속에 새겨 그들의 마음과 눈과 귀, 입이 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심(私心)없이'라는 말이 참 무서운 것이다. 이번에 취임하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도 사람일진대 만사에 어찌 사심이 없을까 보냐만, 155만 도민의 지도자, 수천명 주민의 대표로서 공무를 수행할 때는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앞세워야 한다.말이 쉽지 실천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취임과 동시에 지난6.2선거에서 불거진 지지층과 비지지층의 갈등을 말끔히 잊고, 주민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대표 봉사자를 뽑는 선의의 행사였지 '철천지원수'간의 전쟁이 아니었다. 선거기간동안 있었던 마음속의 서운함이야 남았겠지만, 승자 아닌가.훌훌 털어 버리고 큰 그릇으로 포용해야 좋은 소리만 들려 오는 것이다.필자가 생각 할때 이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선거기간동안 모든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위해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던 그마음 그 자세라면 4년동안 주민들은 왕처럼 대접을 받을 것인데, 지켜볼 일이다.

두번째는 '무소유'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단체장의 권한은 엄청나다.실예로 도지사의 경우 2천여명의 도청 직원 인사권을 쥐고있고, 수조원의 예산 편성권과 집행권, 그밖에 각종 사업의 인허가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따라서 조금만 사리사욕에 눈멀면 온통 부정부패의 나락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지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 230명중 40%인 92명이 각종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이가운데 35%인 33명은 법적처벌을 받아 중도에 직을 잃었다고 한다.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민선5기 자치단체장들은 정신 바짝 차려 올바른, 주민이 존경하는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세번째로 측근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아무리 혼자 청렴·강직하다고 해도 측근들이 바르지 못하면 도로묵이다.중앙정치나 지방정치나 부정부패의 단초는 측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속담에 믿는 도끼에 제발등 찍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집을 버려야 한다.나이가 들면, 아니 권력이 세어지면 '내가 하는 것은 옳고 남이 하는 것은 그르다'는 아집이 생긴다. 내 판단을 믿더라도 '아니라'고 한 사람의 얘기를 한번 존중해 보면 합리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은 백성과 가장 가까운 직책이기 때문에 그 임무가 중요하므로 덕행과 신망, 위신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청렴과 절검을 생활신조로 명예와 부(富)를 탐내지 말고,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하며, 백성에 대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정령을 두루 알리고, 민의를 상부에 잘 전달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애휼정치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거듭 모든이들의 취임을 축하드리고 취임선서에서 다짐한 대로 4년간 올바르게 자치행정을 펴 4년후 주민들이 존경하는 역사에 길이 남는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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