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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05 00:00: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립청주박물관이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박물관의 고유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박물관 음악회’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펼치면서 청주 시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국립청주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여러 가지 악조건을 극복하며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우리 고장의 유물을 간직하고 보여주는 국립청주박물관이 번듯하게 들어선 것이다. 고 김수근 씨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국립청주박물관은 주위 경관도 좋아 역사와 관광을 겸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박물관의 역할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의 화석적 전시를 지양하고 입체전시, 디오라마 기법 등을 통해 살아있는 전시를 보여주고 있다. 유물의 냉동 창고가 아니라 그 유물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가를 생각하게하면서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의 개념과 역할은 크게 바뀌고 있다. 전시 일변도를 탈피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변신하며 때로는 ‘박물관 음악회’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열려있는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다변화해 나간다. 수년전부터 청주박물관은 유물전시뿐만 아니라 특별전, 현대작가 기획전 등을 강화하고 봄, 가을로 야외 음악회를 통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꽃 피는 봄밤의 국악향연은 고즈넉한 명암동 계곡 일대를 춘심(春心)으로 채우고 가을밤 재즈향연은 나뭇잎 지는 소리와 어우러지며 추정(秋情)을 돋워준다. 그동안 국립청주박물관 음악회에는 명창, 가객이 수없이 다녀갔으며 수년 전 부터는 이 같은 음악회가 청주박물관의 큰 이벤트로 정례화 되고 있다.
오늘날 박물관의 성격은 크게 변모하고 있다. 과거 지나친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가능한 한 관객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물론 유물의 관리, 보안상 ‘촉수금지’ 등의 제한적 조치는 불가피하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객과 유물과의 심리적 거리는 좁혀가는 추세다. 요즘은 박물관으로 소풍을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유물구경도 하고 이런저런 전시회도 둘러보며 잔디밭이나 나무그늘에서 도시락을 풀어놓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물관이 종합위락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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