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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0.02 00:3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둘러봐도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아닌 곳이 없지만 충주처럼 문(文)과 무(武)가 조화를 이룬 곳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충주 탄금대에는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 선생의 예혼이 푸른 물결 속에 꿈틀거리고 신의 필치라 일컫는 김생, 대문장가 강수의 문맥이 천년을 두고 이어져 내려온다.
그런가 하면 무인의 충절이 충주산성, 계족산 등 충주의 산하에 선명한 발자국을 찍고 있다. 몽골 침입 시 고려의 명장 김윤후 장군은 ‘다인철소’에 사는 천민들과 함께 몽골로부터 충주를 지켜냈다. 몽골병사의 공격이 가속화되고 우리의 군사가 지쳐갈 즈음, 김윤후 장군은 노비문서를 불살라 천민들로 구성된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었다. 결국 몽골병은 충주성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충주를 우회하였으니 그 전적지가 오늘날 대림산성으로 추정된다. 명장 김윤후 장군은 그 후 역사의 올바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잊혀져 갔으니 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왜적이 침입해 국가의 앞날이 누란지위에 있을 때, 신립 장군은 최후의 수단으로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전사하니 비록 왜적에게 패하기는 하였지만 그의 구국충정은 충주의 푸른 역사를 빛내고도 남는다. 임경업 장군은 병자호란 시 그 용맹과 슬기로 국난을 극복했다. 그가 지니고 있던 용천검과 추련검이 당시의 용맹과 살신성인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륵 선생, 강수, 김생의 예혼은 오늘날 우륵문화제로 되살아나고 있으며 김윤후, 신립, 임경업 장군의 웅혼은 충주무술축제로 되살아나고 있다. 가을걷이가 넉넉할 때, 충주를 찾으면 남한강변 넓은 들에서 들꽃과 함께 피어나는 문무의 축제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4일까지 ‘오 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이라는 주제아래 세계 18개국 27개 무술단체가 참가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충주지역의 고유무술인 ‘택견’을 비롯해 태국의 ‘무에타이’ 우즈베키스탄의 ‘크랴슈’ 말레이시아의 ‘실릿린차’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이 한데 어우러지며 중원 벌을 포효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충주의 무술축제는 지역특성을 아주 잘 살린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무술인의 함성이 모아져 평화의 합창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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