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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9.03 23:40: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협상을 진두지휘한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 정당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그의 행위를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인 수십 명이 인질로 잡혀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그들을 구출해 내는 일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다. 외교통상부도 있고 군대를 파견한 국방부도 있을 수가 있다.
하지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것은 외교관도 아니고, 정규전을 수행하는 국군도 아니다. 업무의 특성상 공작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국가를 위해 생명을 버릴 수 있도록 훈련 받은 정보기관 요원뿐이 없다. 당연히 국가정보기관에서 총대를 메고 앞장설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국정원하면 국내정치에 개입하거나 대북문제만을 전담하는 기관이란 인식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정원장이 현장으로 날아가 협상을 진두지휘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원의 활동이 국내정치개입보다는 해외분야에 치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는 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인질을 인수 받고 난 이후 국정원장이 보여준 행동이 다소 서툰 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탈레반에 붙잡혀 있다 풀려난 사람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나타났고, 방송과 인터뷰까지 했다. 피랍자들과 같이 귀국하던 비행기에서도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 정보기관의 최고 책임자가 언론에 노출될 수가 있느냐는 문제가 불거진 건 당연하다. 하지만 국정원장과 3명의 차장, 기조실장 등은 신분을 노출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국정원이란 조직은 이들만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외부에 전달할 수가 있다. 특히 김 원장은 국정원 창립 이래 첫 공채출신 원장이라는 면에서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눈으로 본다면 칭찬은 못해 줄지라도 일방적으로 매도할 일은 아니다. 지금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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