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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31 13:40: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선을 위한 경선이 끝난 뒤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명박·박근혜 둘 간의 빠른 화해와 화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당내 화합에 초점을 맞춰 대선 일정을 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이런 분위기에 따라 지난 29일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당 소속 인사 17명을 초청, 저녁식사를 갖고 화합을 다졌다.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경선 과정에서 생긴 앙금으로 불편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대신 화합을 위한 ‘위하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양측의 화합주 파티에도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당위원장 선거와 총선 공천문제가 맞물려 서로 반목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화합(combination)이란 2개 이상의 다른 원소들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에서 말하는 화합은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원소들이 단순히 섞여 있는 것이 아니다. 특정한 방식으로 결합해 안정한 물질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은 진정한 화합 상태가 아니란 얘기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원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화합, 물질을 만들고 있다. 의미론적으로 보면 인간의 화합도 물질의 화합과 다르지 않다.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뜻을 합하고 의기투합 하는 과정은 서로 다른 원소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결합해 안정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적 화합은 다소 성격이 다르다. 인위적 결합인 관계로 화해가 전제돼야 가능하다. 새로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선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수고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처럼 온전한 정치적 화합은 진정성을 담보로 한 화해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은 화합은 언제나 분열을 전제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인위적 화합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결승점을 향한 막바지에 분열이 생긴다면 낭패다. 우리는 우선 정치가 야합과 술수, 당리당략으로 이뤄진 이합집산이라는 냉소주의를 먼 전설로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정치가들이 초심으로 돌아가면 영원성을 담보할 수 있다. 엊그제 마련된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화합 자리가 나쁜 분위기를 배제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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