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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22 07:28: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군의 올갱이 축제 개최 계획과 관련, 내부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올갱이 축제는 내일부터 치러지는 ‘2007 괴산문화·청결고추’ 축제기간 중 청정지역 이미지 홍보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축제에 사용될 올갱이를 외지에서 구입·활용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에서 서식하는 토속 올갱이를 홍보한다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축제기간 중 필요한 올갱이를 옥천·영동군과 강원도에서 구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미 입찰공고를 내고 공급업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축제가 벌어질 지역에서 생산되는 올갱이가 부족한데서 비롯된 이상한 현상이다. 지역에서 서식하는 토속 올갱이를 홍보한다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또 수입 올갱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과 북한산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일회성 행사에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제 문제가 많다는 점을 들고 있다. 더욱이 올갱이 축제는 당초 3년 후에 치르기로 했던 행사인데 서둘러 추진하게 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군은 올갱이 양식 사업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데다 치패 구입도 관련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외지에서 구입하는 방안자체가 불법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괴산군의 올갱이 축제계획과 관련, 찬반의사를 표명할 의도는 전혀 없다. 단지 어딘지 모르게 모양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싶을 뿐이다. 지역축제를 추진하려면 지역의 특성을 살려야하는 법이다. 지역의 토산품을 내세워 이를 대외에 알리고 이미지를 구축해야지 실제 내용이 다르다면 지역축제라 할 수 없다.

괴산군이 행사 추진 전 심사숙고했다면 사정이 달라졌을 것이다.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것은 매한가지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딘가 순서가 뒤 바뀌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비유가 적절한가 여부를 접어 두고서라도 한번 재고해 볼 만한 일이다. 군의 입장에서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에 올갱이 축제를 끼워 행사를 다채롭게 하고 군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고육책일 수도 있다. 이해 못 하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지역여건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굳이 구색만을 갖춰 나가려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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