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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12 19:25: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들의 불꽃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관위도 바빠지게 됐다. 선거 지도와 불·탈법 선거 감시는 물론 투표 절차 홍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 절차는 다소 복잡하다.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많은 8장의 투표용지가 주어진다. 투표도 두 차례 나눠서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교육감, 교육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2차 투표에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비례의원, 기초비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선관위는 식별하기 쉽도록 투표용지의 색깔을 달리하는 등 신경을 썼다고는 하지만 막상 닥치면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 혼란스럽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치 불신도 깊어 투표율이 떨어질 개연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충북지역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투표 참가율이 선거 때마다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걱정이 앞선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 1995년 6월27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투표율은 72.7%(전국평균 68.4%)를 기록했다.

이후 1998년 6월4일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참가율은 61.0%(전국평균 52.7%)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6월13일 제3회 때는 55.8%(전국평균 48.8%)를 기록, 처음으로 50%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제4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때에는 54.7%를 기록해 50% 초반 대까지 떨어지는 등 선거가 계속될수록 충북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참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높은 투표율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투표율 저조는 '과소 대표' 현상을 초래해 유권자 다수가 바라지 않는 정치권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유권자 혼자서 8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단체장 같은 주요 선거를 제외하곤 '묻지마 투표'가 될 우려가 적지 않다. 이래서는 선출된 주민대표는 대표성을 지닐 수 없고, 자칫 하나마나한 선거가 될 수도 있다.

도 선관위가 투표 절차 및 선거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도 선관위가 투표 참여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음을 우리는 공감한다.

최저 투표율이 기록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여기저기서 묻어나는 가운데 도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경로당에서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등 투표 참여를 권유해 온 터다. 도내의 영화관과 관공서에 설치된 전광판은 물론 대형 마트의 PDP 모니터, 심지어 아파트 엘리베이터 LCD 모니터에서는 투표를 당부하는 영상물이 눈이 아프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대 대학생의 투표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점에서 도내 11개 대학에서 발행하는 대학신문을 통해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있고 교내 방송을 통해서도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라디오 CM을 송출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장과 의원은 물론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는 선거인만큼 중요성이 대단히 크다. 선관위에 복잡한 투표 절차와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를 더 확대해 줄 것을 주문해 본다.

유권자들은 지금부터라도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하게 따져 선거 날 모두가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정치꾼이 아니라 유능한 지역 살림꾼을 뽑아야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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