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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계 '잔인한 4월'

부도설·건자재 값 인상·지문전자입찰 시행 등 '긴장모드'

  • 웹출고시간2010.04.15 19:1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건설업계가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이달 들어 잇단 중견건설업체들의 법정관리 여파에 따른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데다 건자재 값 인상과 지문전자입찰 시행 등이 겹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부도설 '노심초사'=지역 건설사의 경영진들은 지난해 현진건설 부도, 금호산업 워크아웃, 성원건설·남양건설 법정관리 등 소식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위기를 맞은 건설사와 협력사 등 관계가 있는 사업장은 직접적인 피해도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다 국내 중견업체들의 잇단 악재로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지역 대표적인 전문건설업체중 하나인 K건설이 이달 초에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K건설은 해마다 200∼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동종업계 상위권 업체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건자재가격이 올라 자금회전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중견업체로 부터 공사대금으로 어음을 받았으나 해당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K건설만의 사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법정관리나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J,O,M사 등 도내 일부 업체들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자재 값 인상 '좌불안석'=철근 등 철강제품 가격이 속속 인상되자 건설 성수기를 맞은 건설업계가 좌불안석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1일 출하 분부터 원자재 값 상승을 반영, H형강 등 봉·형강류 제품을 톤당 5만원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주력 제품인 철근은 톤당 79만1천원(고장력 10㎜ 기준), H형강(소형 기준)은 9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국제강도 철근과 H형강 가격을 5만원 올려 각각 79만1천원, 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동부제철도 이달 1일 출하 분부터 냉연제품과 열연제품 값을 톤당 각각 8만원, 7만원 인상했다. 게다가 철근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철근의 최대 수요처인 지역 건설업계는 철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사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문전자입찰 '애간장'= 조달청은 건전한 입찰시장을 만든다는 취지 아래 지문인식 전자입찰을 지난 1일 공고 분부터 적용했다.

조달청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지문인식을 통한 첫 전자입찰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고 평가했다. 조달청은 그러면서 지문인식 전자입찰제가 지방조달청에 속속 적용돼 순조로운 시스템 안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건설사들은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보완토큰을 구입하고 토큰 하나당 3명까지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 중소건설사들은 수주팀 인원이 제한돼 있어 애간장을 태우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문인식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부재중일 경우 대거 입찰이 쏟아지는 시점에 피해는 불 보듯 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대다수 중소 건설업체들은 사무실 상근인력이 2~3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보안토큰 1개사 당 3인까지의 등록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장인력까지 가세해 입찰을 할 때마다 불편함이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건설협 충북도회 관계자는 "건설 성수기를 맞은 건설업계가 잇단 악재로 홍역을 앓고 있다"면서 "건설사의 수주팀, 시공팀 모두 긴장상태며 경영진들도 최근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등 소식에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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