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4.14 17:26: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어수선하다.

여야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예비후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공천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반해 낙천한 후보들은 공천에 의혹이 있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각 정당은 심각한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소용돌이 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회마다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평소에도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지는 않다. 솔직하게 말하면 열리는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말로는 지역이 잘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릴 높이지만 반향없는 메아리에 그칠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물며 지방선거라는 큰 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임시회에 관심을 기울일 주민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공천을 받아 본선을 대비하는데 온통 신경을 쓰는가 하면, 누구는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등 천태만상이다.

의원들 본인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파장을 앞둔 임시회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인지상정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선거를 앞둔 이맘때면 불성실한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신문지상을 장식해 쓴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과거와 같은 구태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의원들이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4일 개회한 제28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31명의 의원가운데 출마관계로 의원직을 사퇴한 5명을 제외한 26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했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만해도 공천에 탈락한 일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되레 누가 참석하지 않을 까 점검(?)하려 했던 언론만 머쓱한 상황이 됐다.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청주시의회 임시회도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13일 열린 상임위원회별 회의 및 의원간담회에 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5명의 의원을 제외한 21명의 의원이 모두 출석했다.

몇명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임시회 진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들 스스로 주어진 본연의 의무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혹자들은 우리 지방의회를 아직도 수준 낮은 의회로 폄하하고 있다. 물론 그 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충북도의원들과 청주시의원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의정활동 참여는 지방의회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로 발전하는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할 만 하다. 모쪼록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도내 모든 지방의회에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이 파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