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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사들 '미입주 공포'

도내 분양아파트 중심 계약해지 잇따라
미분양에 잔금회수도 어려워 도산 위기

  • 웹출고시간2010.03.17 20:29: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월 대란설'에 휩싸인 주택건설사들이 미입주의 공포에 떨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를 시행한 아파트 단지는 계약금(분양가의 5~10%)을 뺀 나머지 90%를 입주 잔금으로 받기 때문에 미입주는 유동성에 직격탄일 수밖에 없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도내 아파트 분양 세대수는 2만7천178세대에 달했다. 미분양 주택 수는 5천219세대로 지난 연말보다 238세대가 감소했다.

그러나 402세대를 분양 중인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에 위치한 H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아파트가 38세대였으나 올해 1월 들어 56세대로 늘었다.

또 같은 지역의 M아파트(400세대)도 미분양아파트가 8세대에서 17세대로, D아파트(910세대)는 165세대에서 168세대로 각각 늘어나는 등 일부 분양아파트를 중심으로 계약해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청주 소재 O아파트는 분양된 576세대 중 105세대, S아파트는 66세대 중 29세대, K아파트는 173세대 중 19세대 등이 미분양, 불 꺼진 아파트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건설사들은 분양받은 계약자들도 잔금 치를 여력이 없어 입주를 미루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사례마저 늘어 주택건설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청주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중견 건설업체 A사의 한 임원은 올해 입주 날짜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입주지정일이 올해 하반기에 잡혀있으나 아직까지 미분양이 많은 데다 이미 분양받은 계약자들도 "잔금 치를 여력이 없어 입주를 미루겠다"는 전화를 걸어오기 때문이다.

H건설의 한 임원은 "2007~2009년 지방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시작됐다면 올해는 대량 미입주로 잔금을 받지 못해 휘청이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금융권 대출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중도금·잔금 회수마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대형 건설사도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체 분양가의 35%인 입주 잔금을 제때 받아야 불황을 버텨낼 수 있다"며 "입주잔금 납부 1년 유예 등 입주 독려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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