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3.17 16:46: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 지방선거가 이제 80일도 안남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에서는 충북지사를 비롯해 모두 180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여기에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까지 한꺼번에 실시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과거 선거때보다는 높은 편이다. 우리 동네와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자연스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충북지역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선거판으로 돌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삼삼오오 모이면 선거 이야기 꽃이 필 정도로 선거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됐다.

여야도 지방권력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스런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주역을 뽑은 지방선거가 여야의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물론 정당의 존재 이유가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를 유권자들의 심판을 통해 지지를 얻고, 그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하지만 작금의 선거판은 오로지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욕심만 앞설뿐 지역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눈치다.

특히 세종시 수정론과 청주·청원 통합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여야는 물론 예비후보들도 이 문제에만 매달려 지지를 얻으려는 행태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이 두가지 사안이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연일 여야 정치권이 쏟아내는 비방전은 벌써부터 신물이 날 정도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론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고 나오는 양상인 반면 한나라당은 청주청원 통합 무산 책임론을 가장 큰 무기로 삼는 듯한 인상이다.

마치 양 당은 전가의 보도처럼 이 문제만 거론하면 자신들의 표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청원군수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모든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청주·청원통합을 제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이다.

청주 청원 통합이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것만 놓고 본다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누구를 선택할 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그나물에 그밥인 셈이다.

아직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지 않아 정책개발이나 공약 등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오로지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에 매달려 선거를 치르겠다는 행태는 지양하길 바란다.

차제에 지역 정치권과 예비후보들 모두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유권자들도 어느 당과 어느 후보가 지역을 위해 정말로 봉사하고 일할 수 있는지 혜안을 갖고 예리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역과 주민을 위한 정책개발은 등한시 한채 시류에 편승해 표를 얻으려는 당과 후보들은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만 지방자치가 온전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