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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18 18:40: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는 7년 전 충북 정론지를 표방하며 출범했습니다. 더러 실수와 흠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부합니다. 제호에 걸맞게 충북인들과 호흡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고자 했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그 울림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일보의 창간 7주년은 지역신문들이 난립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 의미가 아주 큽니다. 우리는 그동안 신문발전지원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4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고통 끝에 희망도 얻었습니다.

지방신문의 환경은 많이도 변했습니다. 충북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지방 일간 신문사만 6개에 달합니다. 질보다 양의 팽창 속에 가히 상전벽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일부 일선 기자들의 비윤리적 행동, 일부 사주들의 부도덕성은 충북도민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추구하는 몇 가지 제언을 드리려 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실을 회피하려 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통해 개량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문이 가아야 할 정도를 지켜내기 위해 끊임없이 차별화를 선언합니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별하는 지혜를 키울 것입니다. 옳다고 판단되면 어떤 어려움에도 나서는 용기를 기를 것입니다. 그르다고 여겨지면 어떤 유혹이나 회유도 거절하는 단호함을 배울 것입니다.

사회는 혼자 사는 일방적 공간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쌍방향성으로 인해 돌아갑니다.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구성원 모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고 고민하는 것도 신문의 책무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의견들이 때론 대립하고, 때론 맞장구 칠 수 있습니다. 신문의 역할은 비판과 중재의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향한 방향 제시를 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신문의 사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몇 가지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우선 올바른 신문이 가야할 본연의 길을 갈 것입니다. 잠깐의 편리와 이득을 위해 옳지 않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안일'과 '안주'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문의 신뢰성은 구성원들의 열정과 기사의 공정성, 그리고 대중의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그게 신문의 생명력입니다.

충북 사회는 아직도 갈등과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청주·청원 통합을 놓고 갈등과 반목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조정과 통합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분열을 확대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좌파와 우파, 여야 구분 없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력의 횡포에 분연히 맞설 것입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자와 집단에 비판의 칼날을 날카롭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적 사명에 주체적 참여자가 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빠짐없이 수렴·반영할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7년은 짧다면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패기와 용기가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울 준비도 돼 있습니다. 정론직필을 다짐하며 작지만 큰 걸음을 위해 계속 정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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