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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04 17:24: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충북 수출을 끌어올리는데 선방했다는 소식이다. 충북의 경제규모가 전국의 2.9%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산단 입주업체들의 성장세가 곧 충북경제 성장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창산단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23억604만 달러로 연간계획 18억3천788만 달러에 비해 무려 12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창산단 외국인투자지역의 수출도 5억 5천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디스플레이 업체인 LG화학과 에이스디지텍, 미래나노텍 등의 호조와 녹십자의 본격 가동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창출 효과도 유발됐다. 오창산단 입주업체들의 고용인원도 1만57명으로 전년대비 370명이 증가한 것이다.

청주산단의 지난 해 수출 실적도 35억4천239만 달러로 전년대비 5.2% 감소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이는 지난해 충북지역의 총 수출액인 80억8천만달러의 80%에 육박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 산업단지들의 올해 수출 목표액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대 산업단지의 실적에 따라 충북수출액이 좌지우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들 산단의 급성장 속에 어두운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부정적인 평가의 주축은 지역사회 공동체로서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것에 있다.

청주산단 업체들은 입주 역사와 같이해 지역사회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창산단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오창산단이 충북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지만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상당히 인색해하는 풍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지역에도 익히 알려져 있다.

자본주의 경쟁 체제하에서 소수의 승리자로 살아남기 위해 바빠서일까 이런 현실을 당연하다는 듯 바라볼 뿐 책임과 역할에 대해 눈감고 귀 닫아 온 업체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 재단의 활동, 기업의 사회 환원, 연말연시 성금 등 자발적 자선, 기부 시스템과 요구들이 분출하고 있지만 오창산단 입주업체들의 참여는 저조 실적 그 자체다.

이 순간에도 나눔이 필요한 지역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재정파산, 질병, 정서적 문제 등 다양한 영역의 나눔에 목말라한다.

지역에 뿌리를 내린 업체라면 지역민과 함께 산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 업체가 한낱 실적 쌓기를 통한 이윤 창출에만 몰두한다면 지역과 공존하는 자세가 결여됐다는 지적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지역에 생산현장을 두고 성장한 기업이라면 이윤의 지역 환원도 함께 생각해보는 게 도리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오창산단이 앞으로는 나눔경영, 현지 인력 고용 확대, 이윤의 지역 환원 등 지역 친화경영에 보다 힘쓰기 바란다.

나눈다는 것. 그것은 생명과 지역사회를 살리는 행위다. 인간이 인간다운 모습일 때는 내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때다.

성서에서도 예수의 로기온(Logion)인 산상수훈을 통해 나눔의 의무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는가. 나눔 경영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 호흡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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