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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02 18:14: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와 청주지방검찰청이 2일 '청주법사랑 서포터즈' 후원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청주법사랑 서포터즈는 삶의 현장에서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미담사례, 고쳐나가야 할 무질서 현장을 생동감 있게 발굴·취재해 알리는 청주지방검찰청 명예기자단으로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

10대 중학생부터 4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이들 서포터즈는 지난달 2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명예기자단 운영에 있어서 충북일보는 신문사 견학, 기사작성법 강의, 우수사례 지상보도 등의 역할을 하고 청주지검은 서포터즈 활동에 관한 각종 지원 업무를 맡기로 했다.

법사랑 서포터즈는 법무부가 지난 2008년부터 법질서운동의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서포터즈를 구성한 것은 청주지검이 처음이다.

이번 청주법사랑서포터즈의 출범을 지켜보면서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검찰이 새삼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검찰하면 죄지를 짓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도 왠지 모르게 피하고 싶고 꺼려하는 기관이다.

검찰 기능의 속성상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개연성이 인정되지만 그동안 국민들 눈에 투영된 검찰의 모습은 적어도 권위적이고 딱딱한 것으로 각인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검찰에 대한 고정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찰 스스로 새로운 검찰상 정립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법사랑서포터즈의 출범은 많은 함의(含意)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생활속에 기본과 원칙이 살아있는 법치주의를 정립하겠다는 컨셉은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범법자에 대한 처벌 위주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사회저변에 법질서 확립의 물결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나선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일반 시민과 거리를 두고 제3자적인 방관자적인 자세가 아니라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을 행동으로 보였다는 것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검찰상을 바꾸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환영과 기대속에 출범하는 법사랑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한마디 사족을 달고 싶다.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것도 추진과정과 결과가 흐지부지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처음엔 번드르하게 시작하고도 중간과정과 결말이 좋지 않아 용두사미격으로 사라져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정말로 사회법질서 확립의 밀알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싶다.

다시한번 당부하지만 청주법사랑 서포터즈가 새로운 검찰상 정립의 전환점이 되고, 기본과 원칙을 사회저변에 뿌리 내리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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