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2.01 19:2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우택 지사의 정치 행보에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년 같으면 정지사의 지사 재도전을 쉽게 점칠 수 있겠으나 지선을 앞두고 정치기류가 요동을 치는데다 소위 대권론까지 겹치며 정지사의 정치 행보를 압박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지사 출마와 국회 진출을 놓고 심적으로 상당한 갈등을 일으키는 듯 하다. 요즘 충북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은 정 지사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정 지사의 가장 큰 고심은 뭐니뭐니해도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이다. 충북의 민심이 수정안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지사 출마를 선뜻 선언한다는 데에 상당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23명이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탈당은 물론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표명도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정 지사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 의원이 칼을 빼들 경우 정지사가 따논 당상으로 생각했던 재선 고지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조사됐듯 정지사와 이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박빙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의 정치적 무게를 감안할 때 일대 혈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럼에도 정 지사의 재도전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그것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위한 가장 쉬운 길이라는데 있다. 이와 더불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21조 원의 투자 유치 등 그동안 벌어놓은 굵직한 사업들을 갈무리 해야 하고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밀레니움타운 조성 등 매듭지어야 할 사업이 널려있다는 게 지사 출마의 변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지사가 대권을 꿈꾼다면 지사보다 국회 진출이 보다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사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은 없으나 보다 큰 물에서 활동하는 것이 대권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과거 두 번의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그리고 민선 충북지사를 지낸 경력은 그를 대권 가도의 한 주자로 올려놓게 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적 무게를 더하자면 지사보다는 국회 쪽이 유리하다고 본다. 국회나 당에서 요직을 맡고 힘을 키우는 대계가 필요한 것이다.

요즘 충북 정가에서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우택 지사와 홍재형 의원의 빅딜설이 나돌고 있다. 정 지사가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는 대신 홍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구를 물려받아 보궐선거로 국회에 복귀하고 홍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나서 무혈입성한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홍의원 측근에서는 18대 국회 하반기 홍 의원이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 임명되길 기대하는 눈치여서 이 가설은 성립되기 어렵게 됐다. 또 원희룡 의원 등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의 보궐선거에 공천을 받아 당선된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 가설이 성립한다면 지사, 장관의 경력에다 3선 의원 경력이 대권주자로서의 차림새에 한층 탄력을 붙게 할 것이다.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나 약세도 충북으로서는 더 큰 인물을 원한다. 충북에서 '안방 불패'를 추구하는 것 보다 큰 정치 틀에서 대권주자로 모양새를 짜는 것이 미래지향적 판단이 아닐까.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