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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24 16:0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꿀만한 '오송 글로벌 메디컬 그린 시티' 그랜드 플랜이 발표됐다.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오송 단지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이다.

충북도가 발표한 이 계획을 보면 오송·오창 단지는 의료·헬스·교육 등을 아우르는 3개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오송 메디컬 벤처 타운은 오는 2012년까지 첨복단지 내 편의시설 부지 16만5천㎡에 1조 원을 투자, 글로벌 첨복단지 형태로 건설된다. 이곳에는 보스톤 바이오 스퀘어와 글로벌 인큐베이션 센터, 마이애미 의대 당뇨신약연구센터, 심장병과 내분비연구센터, 천연약재연구센터, 벤처투자기관, PHS 교육센터(의사, 약사,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하버드의대 교육과정 운영), 병원고객과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메디컬 호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의료분야 컨퍼런스용 컨벤션 센터 등이 입주한다.

오송 헬스케어 타운에는 무려 4조 원이 투입된다. 오송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158만4천㎡ 부지에 의료 관광객 100만 명을 맞을 의료시설 및 스미소니언 박물관, 사이몬 쇼핑몰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다국적 제약사와 의료보험사, CNN 부속방송국, 메모리대학교 종합대학, 메모리 대학교 산학연 센터, 스미소니언 천연약재 박물관, 플로리다 대학교 동서양 통합 진료센터 등 첨단 의학을 지향하는 세계 유수의 의료 및 의료관련기관을 유치하게 된다.

오창 아카데미 타운 66만㎡에는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외국의 명문학교를 유치한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글로벌 명문학교를 유치하여 명품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학, 우주항공, 해양과학, 예술과정의 특목고인 마그넷스쿨의 초·중·고 교과과정이 들어서고 마이애미 문과대, 경영대, 공과대 등이 입주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13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리고 관광 충북의 활로를 찾는 부가가치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유사 이래 충북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수도 없이 발표되었지만 이번처럼 원대한 계획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히 충북발전의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매머드 급 청사진이다. 더군다나 이 계획은 순풍에 돛달듯 호조건 아래서 발표된 것이 아니라 세종시 수정안이 나와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계획의 면면을 보면 세종시의 성격과 상충되는 부분도 상당수 있으나 충북도는 이에 개의치 않고 첨복단지의 성격에 맞는 밑그림을 발로 뛰며 만들어 냈다.

세종시의 흡인력으로 기업유치의 차질이 예상되나 충북도는 이에 주눅 들지 않고 정면 돌파 식으로 오송 벌에 차세대 무지개를 띄워 올렸다. 경우에 따라 세종시와 오송첨복단지는 과학비즈니스 벨트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도 있고 경쟁관계에 있을 수도 있다. 글로벌 마케팅 시대를 맞아 아프리카에 히터를 팔고 시베리아에 냉장고를 파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충북도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충북은 어느 곳보다 잘 사는 고장이 될 것이요, 삶의 질은 몇 단계 올라갈 것이다. 무병장수는 누구나 원하는 인류의 소망이다. 그 소망의 문으로 들어가는 황금열쇠를 충북도는 부단히 깎고 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정신으로 이 계획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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