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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04 19:47: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이다. 충남북·대전 3개 시도의 지역관광 역량을 내보일 절호의 기회다. 이 기간에는 충청권 공동사업 9개와 충북의 자체사업 91개 등 100대 사업이 펼쳐진다. 투자액은 국비 20억 원을 포함 도비 51억 원, 시군비 161억 원 등 모두 232억 원에 달한다. 충북도는 이로 인한 관광수입이 2천7백억 원, 경제유발효과 7천3백억 원 등 1조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의 경우 그 주제를 '내륙의 숨은 보석, 청정충북'이라고 정했다. 또 슬로건은 '오셔요, 즐겨요, 대충청2010'으로 으로 정했고 캐릭터는 '충이와 청이'로 결정했다.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이 4천500만 명임을 감안하면 방문객 5천만 명이라는 목표치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우선 3개시도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동질감을 형성해야 한다. 충남북·대전이 따로 따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어떤 연대감을 갖고 프로그램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가령 외지 관광객이 고도로 이름난 공주, 부여나 찾고 충북을 외면한다면 매우 곤란한 일이다. 관광자원의 외연을 확대하여 특정 관광지로 쏠림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공주, 부여를 찾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청주, 충주 등지를 찾도록 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지 및 명소를 잇는 도로망을 정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관광의 성공여부는 관광자원인 하드웨어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여러 이벤트, 즉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다 해도 관광객 체험 이벤트가 없다면 무미건조하여 관광객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한다. 이번에 마련된 100대 사업이 그런 우려를 씻을 수 있게 하기 바란다. 외지 관광객이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관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요즘의 관광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된다. 자연관광, 역사관광,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관광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예로부터 충북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관광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영동에서부터 단양에 이르기까지 소백산맥, 차령산맥과 그 아래를 감돌아가는 남한강, 금강이 숱한 절경을 빚어놓았다. 가는 곳마다 팔경(八景)이고 머무는 곳마다 구곡(九曲)이다. 팔경과 구곡의 산수문화는 충북의 특징이므로 이 강점을 잘 살려나가야 한다.

역사관광자원도 무궁무진하다. 단양 금굴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인류가 정착한 곳이고 단양 수양개 유적은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후기 구석기를 대표하는 선사유적이다. 역사시대에 중원문화권은 신라, 고구려, 백제의 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삼국의 문화가 한데 용해되어 '중원문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상을 펼쳐보이고 있는 것이 충북역사문화의 특징이자 한 단면이다.

관광에 있어서는 볼거리와 더불어 '먹을거리' '겪을거리'가 있어야 한다. 속리산의 산채 비빔밥, 청주 한정식, 청천 올갱이국, 옥천의 생선국수 등 토속음식을 장려하고 개발해나가야 한다. 그러한 체험관광으로 외지 관광객의 발을 붙들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을 유도해야 우리고장에 실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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