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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30 19:16: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사다난. 이때쯤이면 빼놓지 않고 회자되는 이 말이 실감난 한해였다. 지구촌 곳곳의 변혁과 소용돌이는 물로이고 국가적으로도 적지않은 사건들이 언론을 장식했다.

우리 지역으로만 해도 하반기에 불거진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여론이 매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 정부의 수정안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싯점이 반발의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

민선 4기 직후부터 제기된 청주와 청원의 통합은 김재욱 청원군수가 이와관련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 하는 사태까지 빚으며 여전히 갈등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국 10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을 통해 대구 신서와 함께 공동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에 유치한 쾌거로 도민의 일치된 힘을 과시한 것은 충북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충분한 이슈이지만 핵심시설을 두곳중 어디에 두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송 첨복단지 뿐 아니라 오송과학단지, 그리고 오창산업단지까지 세종시가 과학산업벨트로 구도가 잡힐 경우 기업체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져가고 있다.

이는 곧 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민선4기 기업유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실 충북도는 지금까지 160개가 넘는 기업체로 부터 21조원의 투자유치를 받아 순수 유치로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국의 3%경제권을 밑도는 한계를 절감했던 한해이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볼 때 대기업의 슈퍼슈퍼마켓 확대 입점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기업간의 갈등은 시장원리냐, 기업윤리냐의 관점을 놓고 아직 상생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정부나 지자체가 제도보완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고 있으나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상인들이 집단으로 하루 점포문을 닫고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는 등 초강력반발에도 업체측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 서로의 진정성이 미진한 가운데 중재자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제의 과오를 거울삼아 오늘과 내일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조물주의 귀한 선물이다. 실패와 좌절, 무기력과 슬픔으로 현실을 비관하기 보다 새로운 희망과 멀리보는 혜안을 가지고 싶은게 세밑을 맞는 대다수의 바람일 것이다. 방기곡경(旁岐曲逕)이나 구복지루(口腹之累)같은 어두운 단어들이 한해를 마감하는사자성어로 선정되는 것 보다 밝고 아름다운 단어가 내년에는 언론에 등장했으면 한다.

청와대가 내년 2010년 신년화두 사자성어로 일로영일(一勞永逸)은 선정했다. 일로영일은 중국 북위(北魏)의 학자 가사협이 쓴 농업서적인 제민요술(濟民要術) 등에 나오는 말로 '지금의 노고를 통해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뜻이다. 이는 쉽게 말해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라는 어느 광고문안과 맥락이 닿는다. 호랑이 해에 자타 선진국 대열에 돌입했음을 확인한 G 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등 국가적 위상을 높일 계기가 마련되는 등 호재속에 지역에서도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5천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이다.세계속에 충북을 알리고 한국의 국격을 상승하는 한해로 만들려면 우리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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