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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17 19:16: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해 졸업을 할 때 번듯한 직장을 잡고 싶은 것은 신입생들의 공통 희망사항이다. 그래서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낭만의 시간을 보내기 보다 소위 취업을 위한 5대 스펙을 준비하느라 학교도서관의 불이 꺼질 줄 모르는 게 오늘날 대학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문제로 대학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흐름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하루 아침에 달라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도내 대학뿐 아니라 모든 대학들이 종강을 마치고 다가올 졸업을 앞둔 가운데 학교나 당사자들이 취업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해 보지만 낮은 취업률 때문에 걱정이 많다.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내년 2월 도내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이 현재 10%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졸업식이 '실업자 신고식'으로 전락할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실제 기획재정부의 '2009년 10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청년실업률(15~29세)은 7.5%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P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3.2%)의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하지만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 58만1천명, 15~29세의 '쉬었음' 인구 29만 1천명, 구직단념자 15만4천명 중의 상당수도 청년층임을 감안하면 청년실업률 7.5%는 실제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청년 고용률은 39.5%로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 통계로만도 10명중 6명 이상이 취직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백수 100만명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쉽게 걷힐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이에 대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데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 제대로 공급을 못해주는 것도 차지하고 있다. 즉, 기업 맞춤형이 아닌 초보 지식을 가진 인재 양성기관으로 대학이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따른 구멍이라는 점이다. 또 대학생들의 눈높이가 현실 보다 높아져 있는 것 도 실업률을 높이는데 일조한다는 게 취업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교사 등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커져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의 편중이 심화되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현실로 인해 중소기업은 인력이 부족해 곤혹스러운 입장이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대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입맛에 맞는 것만 찾으려고 하다보니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않음을 감안할 때 취업준비생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도 일회성 보다 장기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대학생 인턴제가 그 예인데 연말이면 6만명의 인턴이 계약만료가 되지만 이 중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거나 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해 비난이 높다. 노동연구원 조사로도 166개 정부산하기관중 정규직 전환 가능한 곳은 단 7곳에 불과하고 가산점을 주는곳은 27%인 46곳에 그치고 있는 점을 보면 단순 아르바이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또 비정규직 법안을 둘러싼 입장 정리가 미진한 부분도 취업예비생 들의 도전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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