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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17 13:17: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때 해체설이 나돌다 부정적 여론에 밀려 존속되던 신한은행 수영팀이 결국 내년 부터 충북체육회에 운영권을 넘길 모양이다. 이에따라 충북도내 유일의 민간 실업팀은 없어지고 지자체 소속 실업팀만 운영되는 성인스포츠 불모지로 남게 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그나마 완전 해체가 아닌 미니팀을 운영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이는 참으로 서글픈 일이아닐 수 없다.

신한은행 수영팀은 지금은 없어진 충북은행을 모태로 지난 1986년 백주영, 황금미,전미선,최은미 등 대성여상 선수 6명으로 출범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들 대부분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고 충북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었다. 그 후 외환위기로 인해 1999년 충북은행이 조흥은행에 합병 될 당시 팀이 해체됐다가 4년뒤인 2003년에 재창단 형식을 거쳐 축소된 채 팀을 유지하다 신한은행으로 다시 통합된 이후 지금은 남자선수 2명과 처음부터 팀을 지키고 있는 조병태코치 등 3명이 남아있다. 지난해 에는 소속팀의 피승엽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한 것을 비롯 정두희선수가 2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관록있는 수영팀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충북체육이 전국체전에서 거둔 성적 중 수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음을 잘 알고있는 체육관계자들은 그래서 더 더욱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수영부 운영 예산을 지난해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줄이는 등 내부적으로 운영에 적극성을 뜨지 않고 부담으로 여기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신한은행이 도금고 선정을 위해 실업팀을 운영하다 특별회계만 맡게되자 해체설이 나돌아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이 대두됐다.이제 이 미니 수영팀은 내년에 선수 충원을 기대하지못한채 체육회 소속으로 남아 각종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데 내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와 같이 운영할 의사가 잘 보이지 않는 마당에 결국 팀이 사라지닌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체육회측에서도 신한은행과 협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는 문서를 남기든지 해야 할 것인데 이 부분은 아직 확정된 게 없는 것 같다.

문제는 도내 기업들 중에 실엄팀을 육성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물론 기업경영이 어려우면 종목에 따라 적지않은 돈이 들어가는 손실을 떠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충북을 제외한 비슷한 도세의 다른 곳 기업중에는에서는 프로구단 까지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결국 기업의 의지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체육을 활성화하려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인데 신한은행의 경우 그것을 읽을 수 없다는 현실이 아쉬운 것이다.기업의 무관심과 사회의 경시로 3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스포츠팀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은 지역의 손실이다. 체육회는 기업이 안된다면 지자체라도 연결시켜 팀을 존속시키려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선수 한명을 키워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지도자들은 다 안다. 그 어렵사리 길러놓은 선수들이 도내 팀이 없어 외지로 가는 것을 얼만 더 지켜봐야 하는지 답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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