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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02 18:3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98년 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을 발표했던 청주시주중동 일대 밀레니엄 타운 조성은 10년이 지나도록 사업 추진이 안돼 지역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애물덩어리로 남아왔다. 그러다 올 초 토지공사 출신 채천석 사장이 새로 부임하고 감정액 772억원의 부지가 충북개발공사에 현물출자 전환된 후 새로운 조성 방안을 강구하다 마침내 시민단체,의회,학계,주민대표, 공무원 등 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조성사업협의회가 방향을 정립하고 엊그제 도와 청주시,충북개발공사,미레니엄타운 조성협의회 등 4자 대표가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짐으로서 전환점을 맞게됐다.

당초 밀레니엄 타운은 57만㎡의 부지에 대중골프장, 위락시설 등을 건설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기여를 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막대한 민자 유치에 실패하는 바람에 사업이 표류돼 왔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민간사업자가 웨딩타운이 들어서는 단지를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의사 타진까지 해 왔으나 이 역시 정식계약은 불발이 돼 조성협의회의 활동이 주목을 받아왔다.

조성협의회 15명의 각계 인사들은 그동안 10여차례가 넘는 회의를 가진 끝에 ▲유원지 기능과 공원 기능을 복합화할 것 ▲청주광역권 신성장 거점형성을 위해 주변지역을 포함해 개발할 것 ▲청정개발체계를 구현할 것 ▲주거중심의 획일적 택지개발을 지양할 것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의 자본금 유동화를 지원할 것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계획안을 수용할 것 등의 합의안을 도출해 디딤돌을 깔아준 것이다.

이에따라 충북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개발기본구상 및 개발지침을 수립하고 4월께 국제수준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데 청주광역권 신 거점 형성을 위해 주변지역을 포함 한 유원지 기능과 공원 기능이 복합된 대규모 열린 공간으로 개발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은 개발 관련 기관들이 협약식을 갖는 등의 새로운 형식을 통해 이전의 추진 양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을 것 같다. 개발공사 측도 기존의 일방적 공급 방식에서 탈피해 개발 참여자들의 요구 조건을 최대로 수용하는 소위 맞춤형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갑과 을의 위치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자세 낮춤의 변화라고도 볼 수 있다.

밀레니엄 타운은 관련 용역비만 해도 수십억원이 들어간 돈 먹는 하마였다.그래서 적지않은 사람들은 이번에도 또 용역비만 날리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을 숨기지 않고 있다.그리고 지금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가운데 세종시 논란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불투명성 까지 겹쳐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밀레니엄 타운 개발에 관심을 가질지 여부도 미지수 이다. 결국 좋은 방안을 바탕으로 기업이 이윤을 낼만한 여러 컨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이는 개발공사 혼자의 몫이 아니라 협약식 주체는 물론이고 다른 유관 기관들의 적극 참여가 뒤따라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10년 넘게 표류중인 밀레니엄 타운 사업이 이번 만큼은 제대로 굴러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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