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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01 17:20: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육과학기술부가 빠르면 이달 중 관선이사 4명을 파견키로 확정함에 따라 서원대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서원학원 이사회가 박인목 전 이사장 측 기존 이사 4명과 관선이사 4명 동수로 구성돼 과연 제대로 운영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당초 교과부는 지난 해 서원학원의 특별감사 결과 등의 조치로 8명 전원을 관선이사로 교체한 후 학교 인수전에 뛰어들은 현대백화점 그룹측에 운영권을 넘겨주는 절차를 밟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승인취소 처분을 받은 박인목 전 서원학원 이사장 등 9명이 교과부장관을 상대로 낸 '임원승인취소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서울 행정법원 제4행정부가 임기가 만료된 서원학원 박인목 전 이사장 등 4명에 대한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은 반면, 임기가 2011년 6월까지인 장 모씨 등 4명의 신청은 받아들였다. 이로써 감사 1명을 제외한 종전 이사 8명 가운데 4명은 일단 임기만료전까지 학원운영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성향이 전혀 다른 이사진이 두 패로 나뉘어 이사장 선출이나 학원경영 등에 사사건건 충돌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학원 안팎에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무엇 보다 학원 인수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당장 기존 박인목 전 이사장 측은 법원 판결로 기존 이사회가 서원학원 경영권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따라서 학원인수는 불가능 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상화 노력을 강구해 온 이 학교 교수회는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학원정상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다소 차질은 발생하겠지만 향후 1년반 동안 더 가열차게 투쟁해야 한다는 것 외에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서원학원 인수에 오랜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백화점 그룹측은 학원정상화 지연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인수 의지와 방침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밝히고 있어 장기전 모드로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일부 박인목 전 이사장 관계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이번에 전원 관선이사로 물갈이를 한 다음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길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엄연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사진의 불편한 동거가 이루져야 하는 만큼 이제 얼마나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학교발전에 머리를 맞대느냐 하는 것이 과제가 됐다. 새로 파견되는 이사진은 이런 부담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더욱 기존 이사진과의 교감을 통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기존 이사진 역시 과거처럼 전 이사장의 그늘에 갇혀있지 말고 임기동안 모두를 위한 훌륭한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 사사건건 대립하고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서원학원의 정상화는 요원해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서원학원 사태의 종지부가 언제될 것 인가 지켜보고 있다. 새로 구성되는 이사진들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해결사가 되야 한다. 그렇지 않고 또 대립각만 세운다면 학교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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