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11.24 19:51: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수정을 놓고 기업도시니 교육과학도시니 녹색도시니 뭐니해서 5번이나 성격이 오락가락 하는 등 철학도 없고 방향설정도 안되있는 것이 바로 세종시이다. 절차상 정당성도 상실했다. 당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와 의견교환 한 번 없는 추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세종시가 들어서게 될 연기와 공주가 속해있는 충남도 이완구지사가 일방통행 수정론에 터트린 불만이다.이런 불만은 며칠전까지 침묵을 지키던 정우택지사에 의해서도 터져나왔다. 정부가 본바닥 여론 수렴은 제쳐두고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이리저리 뜯어 고치고 선물 보따리를 끌를테으니 그냥 살아봐라 하는것과 다름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소통 부재로 인해 뜨거운 맛을 본 정부가 근 한달째 온 나라를 들쑤셔놓고 있는 최대 현안인 세종시 수정론에 대해서도 역시 민심을 파악하려는 자세가 덜 되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회의할 때 마다 세종시의 성격이 바뀌고 사람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일관성의 상실로 인해 충청권 주민들이 당하는 우롱의 정도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양상이다.당사자들은 제쳐두고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원안 추진은 고사하고 잡탕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더하게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개별적 목소리를 내던 충북,충남지사와 대전시장이 세종시 건설 현장에 모여 정부의 세종시 건설 수정움직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성토한 것은 돌아가는 양상이 지역에 부정적으로 몰리는 것에 대한 경계와 함께 악화되는 지역 여론은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 할 것이다.물론 이들이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정부 여당의 움직임에 무조건 반기를 들기에는 부담이 있었을테이지만 지금 상황은 그것을 뛰어 넘어야 하는 절박함이 더 컸을 것으로 사료된다.그래서 정부의 수정론자들도 3곳 광역단체장의 반발과 원안추진촉구에 대해 그 어느것 보다 무게를 가지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보는 관점과 지역 발전과의 연계에서 보면 다소간의 시각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광역단체장들의 시각이 대체로 국가 정책 일관성 상실로 인한 국론 분열, 그리고 세종시 블랙홀로 인한 역차별 문제등에 포커스 가 맞춰져 있음은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정우택 충북지사는 "첨복단지는 2005년부터 정부의 공모절차 10개 광역단체 피말리는 선정작업 끝에 2곳이 선정된 것인데 정부가 최근 미국계 투자회사 CCI(C Change Investment)와 세종시에 의료과학단지조성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부의 이중적 잣대로 추진해온 것 아닌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세종시 수정에 따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기능과 위상축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성효대전시장은 "원안추진이 안되면 차라리 연기군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하는게 낫다"는 등 대안도 제시했다.이완구 충남지사는 27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비장함마저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어쨌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어오던 충청권의 반발 민심이 이들 광역단체장의 일심 촉구로 새로운 동력을 얻게될 것은 당연할 것 같다. 문제는 과연 얼마나 이를 수용하고 반영을 할 것이냐 인데 기류가 그렇지 못해 불안하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