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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소건설사들 '시름시름'

도 "4대강 지역업체 81% 수주가능" 장미빛 전망 불구
대형업체 참여로 대부분 최저가 입찰… "남는 게 없어"

  • 웹출고시간2009.11.19 18:33: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해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고 있으나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데다 입찰이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호천2지구 등 잇단 입찰= 조달청이 최저가 방식으로 집행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

조달청은 최근 개찰한 금강(미호천) 10공구 등 나머지 17개 공구에 대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를 다음 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4일에는 낙동강 4공구, 25일에는 금강(미호천2지구) 10공구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각각 낙동강 21공구와 낙동강 34공구를 심사한다.

◇지역 건설업체 81% 수주가능= 충북에서 진행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총 사업비의 81% 정도를 지역 업체가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총 사업비 2조3천748억원(7개사업 382건)의 80.5%인 1조9천126억원에 대한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충북도가 지역 업체가 발주액의 40%를 참여(턴키는 20%)할 수 있는 전국입찰대상과 이런 비율을 바탕으로 충북도지방계약심의원회가 제시한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49%, 100억원 이하의 지역제한 입찰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도내 620여개 업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액 50억원 이상인 25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최저 낙찰률 잇단 경신…50%대 기록=4대강 살리기 입찰이 50%대의 최저 낙찰률(투찰률) 기록을 경신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한 낙동강살리기 4공구 개찰 결과, 예정가격 대비 55.67%(305억5천973만533원)를 적어낸 J건설이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입찰은 준설실적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적용하지 않았는데도 저가 투찰이 빚어졌다. 앞으로도 저가 투찰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건설업체 경영압박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손해 보는 공사"…중소건설사 볼멘소리= 일부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은 손해 보는 공사임에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나마 중대형 주간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인 형편이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D건설의 한 임원은 "과거에는 최저가 낙찰제를 하면 중견 업체들끼리 경쟁을 했었는데 건설경기가 침체되다보니 대형 건설사까지 뛰어들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수주를 하려면 입찰가격을 많이 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해 보는 공사를 하는 셈이지만 현장인력을 놀리지 않을 수 있는데다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저가 수주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중견건설사인 B사 관계자 "4대강사업와 관련된 입찰 대부분이 무조건 가격만 낮춰 쓰면 되는 최저가낙찰제를 적용, 건설사간 출혈 경쟁이 심각하다"며 "낙찰률을 미뤄볼 때 공사를 하면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공사실적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형편이다"고 밝혔다.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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