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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29 18:53: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당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진천 ·음성· 괴산· 증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정범구후보가 한나라당 경대수후보를 크게 눌러 당선된 가운데 막이 내렸다.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볼 때 가장 우려하고 경계했던 소지역주의가 더 심화된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얼마나 연고주의의 뿌리가 깊다는 것을 확인을 한 셈이다.

이른 바 3강 후보의 출신지가 음성, 괴산, 증평으로 갈려있는 탓에 이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분석됐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역시나 '였다. 실제 개표결과를 보면 정범구후보는 출신지 음성에서 51.9% 득표, 경대수후보는 괴산에서 54.9%,김경회후보는 진천에서 51.1%의 몰표를 받았다. 인물론, 정책론,비전제시 등의 판단기준은 '그래도 고향사람'을 찾는 원초적 성향에 다 파묻혀버렸다.

이는 비단 이번 선거만의 특징이 아니지만 더 노골적이 됐다는 데는 뭔가 성찰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물론 민주당의 현 정권 심판론에 중간에 급속히 쟁점으로 떠오른 세종시 논란이 충청도 표심을 자극한 것은 맞지만 영향권이 충남 대전에 비해서는 적은 관계로 결정적 부동표 흡인 요인이라고 봐지지는 않는다.

다만 세종시 원안수정 추진과 연계해 진천 음성과 직결돼 있는 혁신도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민심과 연계시킨 민주당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혔을 것이라는 분석은 가능하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김경회후보의 선전이 뼈 아프겠지만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

이번 선거는 5곳에 불과했지만 미니 총선으로 평가돼 중앙당의 전력질주가 그 어느때 보다 강력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당 최고위원회를 현지에서 여는 등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국정감사도 정책도 뒷전으로 밀린 채 오로지 유권자들의 감성과 갖가지 인연에 집착하는 후진국 선거문화를 노정시킨 사례로 남을 것 같다.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충청권 정당을 내세우는 선진당의 한계가 드러난 점이다. 이회창총재가 선거기간 내내 상주를 하며 자당 후보를 지원했지만 결과는 득표율이 5%도 미치지 못했다.세종시 원안추진 회오리가 충북까지 전이가 잘 될런지 두고 볼 일이다.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지역구의원의 분포를 원점으로 돌려놨다는데 의미를 찾는 것 이외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풍향을 일부나마 점칠 수 있다는데도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그리고 야당으로 둘러싸인 여당 도지사의 대 국회행보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지금같이 한 명을 제외한 야당 일색의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상태에서 한 석의 우군을 얻지 못한 정지사로서는 겹겹히 놓인 현안 추진을 위한 협조와 내년 지방선거의 장기적 포석으로 보아도 이런 불편한 관계는 득 될 것이 없다.

그런의미에서 정우택지사로서는 자신의 고향인 지역에서 민심이 다시 야당을 선택한 원인을 잘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도정 운영이나 행후 향보에도 반영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그리고 잃어버릴뻔 했던 지역구 한 석을 되찾은 민주당 역시 승리감에만 도취하지 말고 지역실정에 어두운 정범구당선자에게 지역발전 이라는 공동의 목표 추구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기존의원들과의 보조를 맞추게 끔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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