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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28 19:07: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근래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고 느림의 미학을 직접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바람을 타고 걷기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자기 지역의 특성을 감안 해 여러 형태의 걷기좋은 길을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에 노력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을 둘러보는 지리산 둘레길 등인데 이 길들은 걷기 마니아들이 한번쯤 꼭 걸어보고 싶은 대상 중 1순위이다. 이 명소들은 시작은 일반인들에 의해 개설이 됐지만 그 재정적 뒷받침은 지자체에서 해주는 등으로 인해 이제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편이다.제주 올레길은 개설 1년여만에 10만명이 넘는 육지인들이 찾아오고 있는 대박 상품이다.

충북도 역시 관내 산자수명한 걷기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적지않은 관심을 쏟고있어 앞으로 수년내로 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한남금북 정맥을 탐사해 도민들이 이용을 대중화 시키고 외지 사람들에게 관광자원으로 알리기 위한 기초 작업이 끝났으며 올해는 대청호 주변의 해발 고도가 그리 높지 않고 사람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산을 연결하는 둘레길 탐사를 벌이고 있는 등 '청풍명월 2천500리 잇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탐사로 얻은 결과물은 책으로 나올 예정인데 도는 이를 전국에 배포해 사람들에게 충북의 속살을 보여주며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은 내년에는 충주 하늘재를 중심으로 경북 문경까지 연결되는 과거길 잇기를 재조명 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사적지로 지정이 돼 충주시도 보존· 복원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단양군에서도 죽령 일부 구간을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을 받아 복원과 함게 걷는 코스로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다.

문제는 옛길을 얼마나 잘 원형대로 유지를 하면서 이를 역사적 관점에서 부각하는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지역만의 특성을 잘 홍보하느냐가 중요하다.그런 차원에서 청주 상당산성 구간의 옛길이 산성동 터널공사로 인해 오랜동안 훼손된 채 방치 돼오다 계속되는 본보의 지적에 청주시가 보수와 복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이 길은 그동안 시민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수차례 원형 복구를 지적해왔던 바이지만 시공업체의 무관심 등 으로 지지부진 해왔다. 복구가 이뤄진 뒤에는 이 길의 역사적 배경을 적은 안내판도 새로 설치됐으면 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얼마 안있어 산성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명암동에서 산성동 까지의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바 청주시가 이 도로를 걷기의 명소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 구간은 나무와 숲이 잘 조성돼있어 겨울을 제외하면 훌륭한 산책로의 변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일부러 예산을 들여 새로운 걷기 코스를 개발하는것 보다 있는 자원을 활용해 차량 통행 제한 등의 방법을 강구하면 제주 올레길 못지 않은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길이 조성되고 대청호 주변의 야산을 연결하는 청풍명월 둘레길 등이 서로 연결되면 상당산성과 양성산으로 집중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분산시킬 수 있고 아름다운 충북 산하의 재조명 기회도 될 것이다.그러면 외지인의 발길도 늘어나고 관광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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