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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21 19:21: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오는 25일 부터 2010년 3월 말까지 '국제공항'이 아닌 청주~제주 노선의 국내선 항공기만 운항하는 '동네공항'으로 전락하게 돼 공항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게 생겼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별 다른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초기 사이판과 괌 노선이 개설된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북경, 대한항공이 중국 연길, 동방항공이 중국 상해, 제주항공이 필리핀 세부, 남방항공이 중국 장춘, 몽골항공이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국제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명맥은 유지했었지만 다 중단된 채 현재 유일하게 중화항공이 청주~까오슝 노선의 전세기를 운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나마 이 노선도 11월30일까지만 운항될 예정이어서 그렇게 될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매일 왕복 13회의 청주~제주간 국내노선의 항공기만 남게된다.청주국제공항의 굴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밝힌 이유는 " 겨울철이 비수기인 데다 높은 항공유가로 요금도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꺼린다"는 것이다.비행기를 띄워봤자 적자가 뻔한 노선에 항공사들이 외면을 하는 것을 탓할 수 없는 노릇이다.

청주국제공항은 한해에 50억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는 공항이지만 이 추세로 가면 적자폭은 더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모델케이스로 민영화 대상인 된 셈인데 민영화가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노선 전멸은 민영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게 분명해 보인다.여기에다 국방부가 공항내 부지에 군 미사일기지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의 돌출 악재도 생겨 자칫 민영화자체가 무위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북도가 민영화 방안을 받아들인 것은 정부의 활성화 지원을 무한정 기다리는 것 보다 민간자본 영입을 통한 활성화라도 도모해보자 는 계획이었는데 이럴경우 도의 계획도 차질이 생기고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초 열린 충북도 국감에서도 공항활성화 미흡에 대한 문제가 지적돼 지역구 의원과 도지사간의 설전이 벌어진 것을 비롯, 인천국제공항 국감 역시 미사일 기지 건설로 인한 민영화 차질과 그에 따라 아예 민영화를 철화하라는 지역구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는 등 이슈로 떠올랐다.

지자체나 지역에서 요구하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은 정부의 관심 여부와 지원에 달려있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철이나 도로 등의 개설로 인천공항에 집중된 여객 수요를 분산시켜 적어도 동남아 노선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게 해달라는 것인데 잇단 요구에도 정부는 타당성 검토 등의 원론적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그 하나인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연장 사업도 내년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 을 통해 사업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 등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결국 정치권과 충북도 등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야 하는것이 과제인데 지금과 같은 냉랭함 속에 공조가 제대로 이뤄질 것 같지 않아 이 또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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