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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20 15:3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엊그제 열린 충북도 국정감사장에서 청주 상당 출신 민주당 홍재형 국회의원과 정우택지사와의 정면 충돌은 그동안 잠복해 있던 여당 지사. 야당 국회의원간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그 배경 등에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충북은 지역구 7석 가운데 제천· 단양 한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의원이 없다. 그래서 여야가 뒤바뀐 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간의 부조화가 어느 정도 예상돼 자칫 충북도의 굵직한 현안들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팽배했었다.

정우택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기회가 있을때 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정 협의가 잘되고 있음을 내비쳤지만 상대방인 의원들의 속내는 그게 아니었던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원종지사 시절 수시로 열리던 도정협의회는 가물에 콩 나듯이 있었고 현안을 추진 하는 과정에서의 접근 방법이나 노력 여하 등에 관한 시각은 서로가 눈에 안차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은 그들 나름대로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작 집권당 도지사는 별로 움직임이 없다는 못마땅 함이 짙게 깔려있었다. 그래서 어느 지역구 의원이 공식적으로 정지사에게 서운함을 표출한 일도 생겼었다. 바로 그러한 내재된 갈등이 이번 국감에서 지역구 최다선인 홍재형의원에 의해 '작심'하고 제기된 것으로 여론은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홍재형의원의 '직무유기' 운운에 대해 정지사가 얼굴이 붉어지며 '소신'을 거론하며 대드는 모습에서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

정지사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충북 수부의 최다선 국회의원이 고향의 국감장에서 편을 들어주기는 커녕 더 심한 공박을 하는데 대한 서운함과 도청 간부들과 기자들이 잔뜩한 자리에서 자존심의 상처를 받았기에 의원들의 입장으로 볼 때 불손하기 그지 없는 행동을 했다고 보여지지만 일단 감정을 삭이고 한발 물러서는 아량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꼭 맞대응을 한다고 해서 지사의 체면이 세워지고 강한 사람으로 비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여유있게 한발 물러나 오히려 도정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더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정중한 부탁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홍의원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자신도 야당 국회의원을 한 정지사가 그때 그시절을 망각하고 6명의 야당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에 적지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바 이것이 응집돼 나머지 의원들을 대신해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 또 그럴만 하다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맞지만 좀더 용어의 선택에 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 역시 아쉽다.

확실한 것은 이번 공방으로 인해 그동안 지역현안을 위해 서로가 입버릇 처럼 되뇌이던 여야를 초월한 '공조'는 말 장난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은 증명이 된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첨복단지 조성, 혁신도시, 청주공항 활성화 등 등 지역발전의 핵심이 되는 여러 현안에 대해 충북도와 국회간의 공조는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도민의 피해로 남게된다. 이를 풀어가려면 어찌됐든 정지사가 먼저 액션을 취하는 게 순리다. 송광호의원 한사람만으로는 그가 아무리 여당 최고위원이라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모든 것을 도민들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는 게 곧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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