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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18 19:41: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8 재·보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 김종률 의원의 낙마로 인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비롯하여 수원 장안,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여야는 지도부가 총출동하다시피 하며 이번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거운동 초·중반전에서 여야는 호각세를 이루고 있지만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국회의원 선거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대의민주주의의 바탕임과 동시,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지니고 있어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민주당 정범구 후보,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민노당 박기수 후보,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 무소속 김경회 후보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입후보자는 저마다 지역발전을 위한 참 일꾼임을 자처하며 한 표 한 표를 호소하고 있으나 여의도로 입성하는 금 뺏지는 하나뿐이어서 선거 열기는 재·보선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그 어느 선거를 웃돌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CJB 청주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초반 판도는 2강1중3약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46.3%나 되어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부동표의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늘 제기돼온 문제지만 선거풍토의 개선은 출마자, 유권자 모두의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는 짧은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진통을 겪으며 공명선거 풍토를 이룩하였지만 아직도 선거운동에 있어서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상대방 흠집 내기, 흑색선전 등 구시대 선거문화의 부정적 찌꺼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그런 네거티브 전략은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앞으로의 선거문화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반사이익을 얻거나 학연, 지연, 혈연에 읍소하는 식이 아니라 인물의 비교 우위론과 정책대결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선 벌써 지역대결의 모습이나 문중 싸움 등 지연, 혈연에 얽힌 선거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전에서 그런 요소들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선거문화 발전을 위해선 인물 론과 정책대결로 선거운동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 그동안 유권자들로 선거의식이 성숙해졌다. 그러므로 "내가 만약 당선이 된다면 동네 앞에 다리를 놓아주겠다, 길을 뚫어주겠다"는 둥 구시대적 선심성 공약은 더 이상 약발을 받지 못한다. 얄팍한 공약 앞에 흔들리는 유권자는 크게 줄었다. 선거공약을 검증하는 시민단체의 메니페스토 운동 앞에서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 대신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소견을 분명히 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는 것이 표심을 얻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괴산·증평의 통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종시 및 혁신도시 건설에 관해선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등 지역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고 소신을 밝혀야 한다. 몸 달다고 해서 이런 저런 공약을 마구 남발해서는 안 된다. 괴산·증평의 통합 문제는 이번 선거의 핫 이슈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건설도 그렇다. 대답하기 껄끄러운 부분이지만 입후보자는 명쾌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복지사회 건설' 등 추상적인 슬로건은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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