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도심지의 숲은 오아시스와 같이 생명의 공기를 공급한다. 숲의 싱그러운 향기와 바람은 신선한 호흡으로 온몸을 감싸기 때문이다. 이러한 숲의 치유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 이 가을 도심지에 생겼다.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관에 마련된 치유의 숲이다. 그 숲은 '알랭 드 보통'의 생각과 함께 거닐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이다. 문희창 공예비엔날레부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킬러콘텐츠다. 문희창 부장은 "이번'알랭 드 보통'의 특별전은 방문하는 모든 분에게 귀한 선물과도 같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한 '알랭 드 보통'이 국내 15명의 작가와 함께 이끌어 낸 작품들이 오롯이 펼쳐져 있다"며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승희 작가의 '기억'부터 이어지는 작가들의 작품 숲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혼의 미술관', '불안', '행복의 건축', '왜 나는 너를 사랑 하는가' 등을 펴낸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올 가을, 우리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그는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Happiness)'이란 화두를 우리에게 던지며 그 안에서 스스로 위안과 평안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지혜, 평온, 자족의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행사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조직위는 단체관람 예약인원이 8일에만 5천4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이달 첫째 주 중간고사를 마친 도내 학교들이 가을 소풍을 겸한 체험학습장으로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선택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앞서 방문했던 관람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올해 비엔날레는 기획전, 특별전, 키즈비엔날레, 체험부스, 거리마켓, 공예페어, 아트페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행사의 내실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직위 관계자는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서 후반기 비엔날레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오감만족 할 수 있는 행사로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천은영(사진) 극단늘품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8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신진여성문화인상은 실력과 활동에서 장래가 유망한 신진 여성 문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천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문화예술인을 장려하고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신진예술인을 발굴하고자 지난 2008년 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제정됐다.수상자는 매년 전국 지자체와 문화단체, 공공기관, 시민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역대 '올해의 여성문화인' 수상자로는 임순례 영화감독(2008), 추민주 뮤지컬 연출가(2009), 박칼린 예술 감독(2010), 심재명 영화 제작자(2011), 서수민 PD(2012), 가수 인순이(2013), 발레리나 문훈숙(2014) 등이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창고가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1960년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역사적 가치를 지닌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되 내부를 갤러리, 목공예실 등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보수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정부 사업 공모로 받은 사업비 50억원을 이곳에 투입했다.적별돌과 목조 트러스(금강송)으로 새로 단장한 동부창고 34동에는 갤러리와 목공예실, 교육실, 카페, 다목적 강당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이 들어섰다.갤러리에서는 사진, 캘리그라피 등 시민 작품이 상설 전시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목공예실에는 수강생들의 작업을 위한 각종 장비가 갖춰질 예정이고, 다목적 강당은 무대로도 활용할 수 있게 지어졌다.바로 옆 건물인 동부창고 35동은 지역 예술인들의 아지트로 거듭났다.대연습장 1곳, 중연습장 1곳, 소연습장 2곳을 비롯해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을 갖춘 이 건물은 지난달 1일부터 예술인들의 연습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이들 공간은 동아리와 단체, 시민 등 누구나 대관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정호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과거 청주연초제조창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후원하고 청주아리랑진흥회가 주최하는 '4회 청주아리랑 전국 국악경연대회'가 오는 10월9일 청주 청소년광장, 예술나눔터에서 열린다. 경연 부문은 유·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학생부와 일반부, 신인부, 명창부, 단체부로 나뉘며, 우수 충북도지사상, 청주시장상, 국회의원상, 시의회장상, 청주아리랑 진흥회 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일반인 및 대학생(타 대회 장관상 이상 수상 경력자 제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필히 한복을 착용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청주아리랑진흥회(043-223-2593)로 하면 된다./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 연고 출향 기업인·도민 201명과 지역인사 30여명은 청주상공회의소 주최 '출향도민 고향 방문의 날' 행사를 통해 5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방문.이날 참가자들은 전담 도슨트와 함께 기획전을 관람하고, 아트페어를 돌며 공예품을 구입.이명철(72·전 충북도민회 사무총장)씨는 "이번 비엔날레는 대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별전 이승희 작품 '기억'이 도자기로 대나무 숲을 만들어냈다는 게 환상적으로 다가왔다"고 극찬.이재수(77·서울동대문상가상인연합회장)씨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긴 '달항아리'와 윤두리 공예공방의 옹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옹기를 보니 쌀이나 고구마, 감자 등과 옹기를 바꿨던 옛 생각이 났다. 마음에 든 작품을 구매할수도 있어 좋다"고 호평./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전 참여 작가팀 '소피에타'가 5일 전시장 2층 휴게공간에서 '창작을 나누다'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소피에타는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유리프로젝트팀으로 정정훈·박선민·선종훈·유벼리·이태훈·임민욱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리공예 작가로 구성.이들은 이날 금속 프레임과 유리로 구성된 작품 '컨트롤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여 주목.소피에타를 이끌고 있는 정정훈씨는 "Ctrl+C는 'Control+Creative & Control+Copy'를 의미한다"며 "예술적 본질을 근거로 창작자로서의 자세와 책임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관객과 함께 그 해답을 찾고 있다"고 설명./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5일 청주 수동성당과 강서성당 등 수녀회 회원 8명이 비엔날레를 방문.회원들은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기획전과 공예페어를 관람.이들은 특히 기획전 '언폴드'와 너버스 시스템의 '하이페 크리스파타(피어나는 생명체 시리즈)' 등 신기술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에 깊은 관심을 표출./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 이든어린이집 5~6세반 어린이와 지도교사 90여명이 지난 2일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관람.이들은 지난 5~6월 조직위가 추진한 '꿈CD꾸미기 행사'에 참여, '경찰이 되고 싶어요',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등 장래희망과 소망을 CD에 직접 필기.옛 청주연초제조창 외벽 'CD프로젝트'에는 이들을 비롯한 청주시민의 소망이 담긴 49만여장이 활용.자신이 적은 꿈CD를 본 나래반 조민희(5)양은 "내가 적은 꿈CD를 드디어 보게 돼 기분이 좋다. 햇빛에 반사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무지개 같다"며 기대에 부푼 모습.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4일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노조원 40여명은 비엔날레를 방문.충북공무원노조와 자매결연을 한 제주공무원노조는 지난 3~4일 1박2일간 충북을 찾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아 기획전, 특별전, 공모전 등을 관람.강창룡 본부장은 "이승희 작가 특별전 중 도자기로 만든 대나무 숲 '기억'이 인상적"이라며 "비엔날레 방문을 통해 공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전언.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관부서 직원들이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단체 관람.청주시 문화예술과 직원 및 가족 30여명은 4일 직접 구매한 비엔날레 티켓을 내고 차례로 행사장에 입장.박철완 문화예술과장은 "공예비엔날레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문화적 소양함양을 함께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었을 것"이라고 피력.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말희씨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반짝이는 CD의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공예품들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호평./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4일 비엔날레 전시관 2층에서 천종업 작가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교차' 워크숍이 개최.IT기술을 세라믹과 연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천 작가는 최근 2D와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천 작가는 "기계를 통한 도자제품디자인을 하면서 손에 의한 흙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다"며 "어떻게 하면 기계를 통해 손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