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해마다 감자축제를 열 정도로 감자 농사가 잘되는 곳, 괴산군 감물면으로 햇감자를 수확하러 길을 나선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도착한 곳은 사방이 감자밭이다. 얼마 전까지 무성했던 감자 줄기는 땅에 드러눕고 잎은 노랗게 변했다. 황귀숙 어머니가 뙤약볕에서 한창 감자 수확 중이다. "날이 더운데 고생 많으시네요!" "감자는 물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금방 썩어 버리니께~, 장마 지기 전, 하지(夏至) 무렵에 얼른 캐야 해유~!" "아~그렇군요. '하지감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따로 있었네요!" 호미로 땅속을 파자 씨알 굵게 잘 여문 감자가 나온다. "우와~ 주렁주렁 많이 나오니까 재밌어요!" "가물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알알이 실하게 농사가 잘 돼서 다행이어유~" 감물 감자가 특별히 맛이 좋은 이유는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사질양토라는 자연환경 탓도 있다. 하지만 군 연구소에서 3년에 걸쳐 생산한 보급감자로 우수한 씨앗 감자로 재배했기 때문이란다. 맛좋고 저장성이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자랑이 길게 늘어진다. 금방 밭에서 캔 감자는 껍질이 훌렁훌렁 잘 벗겨졌다. 김이 모락모락, 감자 익는 냄새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할 무렵, 어머니께
[충북일보] 충북도가 양승돈(사진)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재위촉됐다. 임기는 1일부터 오는 2019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양 지휘자는 지난 4년간 문화소외지역인 벽지학교, 산간오지 등 찾아가는 음악회 195회, 정기 및 시·군 순회연주회 59회 등을 연주하며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과 음악 영재를 위한 협연과 부산마루국제음악제 2년 연속 초청 공연 등 타 교향악단과의 교류 활성화로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양 지휘자는 지난 2013년 3대 지휘자로 취임했으며 2015년 연임을 거쳐 이번에 또다시 위촉돼 총 6년간 도립교향악단을 이끌게 됐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양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오스트리아 린츠부르크너음악원을 졸업하고 서울아카데미심포니 악장, 청주시립교향악단 악장, 하모니체스 청주 리더를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중앙도서관은 2017년도 상반기 친절직원으로 연은경(사진) 주무관을 선정했다. 연은경 주무관은 주요업무계획 수립과 교육비특별회계 예결산 등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고객중심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실천해 중앙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안경세척기와 휴대폰 고속 충전기를 설치해 중앙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여자 화장실에 안전벨과 매너벨을 설치하는 등 공감과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7월 1일~8월 20일 동부창고 문화지도 여름 백일장을 진행한다.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동부창고 문화지도와 함께 여행 중 느낀 감성 한 줄을 여름백일장 책갈피 뒷면에 적어 사진으로 찍은 뒤 해시태그(#동부창고, #동부창고백일장)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한 작품은 동부창고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한 5개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문화지도 등록업체 중 수암골에 위치한 카페의 이용권과 시상식에서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증정된다. 동부창고 문화지도와 여름백일장 책갈피는 동부창고, 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 8경과 문화지도 등록업체 44곳, 청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공간 16곳, 청주공항, KTX 오송역, 가경터미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여름 백일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를 참조하거나 전화(043-715-6865)로 문의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에 위치한 미동산 수목원은 산림환경 문화를 선도하는 청주의 유명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미동산 수목원은 선진 임업 기술을 연구하고 식물유전자의 가치를 관리 전시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외 전시로 나무들을 쌓아 만든 한자의 나무 목(木)자도 볼 수 있다. 미동산 수목원은 규모가 꽤 커서 열린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충북 산림과학박물관도 위치해 있다. 충북 산림과학박물관은 이용료가 무료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이곳은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교육 장소다. 제 1전시실 '숲의 생태'는 숲의 정의와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숲의 생태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산림대란 주어진 기후와 풍토에 생존이 가능한 나무들로 특징적인 숲이 조성된 곳을 말한다. 미동산 수목원에 오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충북 산림과학박물관에서는 충북의 나무를 포함해 세계의 나무들까지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어릴 때 배웠던 식물의 기초부터 쌍떡잎, 외떡잎식물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외떡잎식물은
[충북일보] 이제 막 여름에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낮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뙤약볕이 시작되니 도시는 벌써 열섬현상을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요즘의 심상치 않은 날씨는 한 환경저널리스트가 발표한 '6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6도의 악몽'이란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산과 들에서 재앙이 시작되고, 2도가 오르면 바닷물이 산성으로 변하며, 3도가 상승하면 아마존에 사막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만약 지구의 온도가 6도 상승하면 지구의 모든 생물체가 멸종한다는 내용이다. 너무 극단적인 얘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아주 터무니없는 얘기도 아닌 듯하다.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요소 중에는 도시의 열섬현상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파트, 자동차, 에어컨 등등이 모두 도시의 열을 높이고 있다.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은 도시 숲이다. 도시 숲을 가꾸는 방법 중의 하나가 가로수다. 청주의 관문, 청주IC를 빠져 나오면 6차선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도로의 양쪽에는 플라타너스가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다. 나무의 무늬 때문에 버즘나무라고도 부
[충북일보]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어울림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올해 상반기 동안 학생교육문화원에서 국악, 현대악기, 공예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들은 일반인 수강생과 학생들이 22개 팀을 이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축제는 발표회와 전시회로 나눠 1일부터 지하 1층 소공연장에서 샌드아트, 하프·가야금·해금·기타·우크렐레 연주와 난타, 줌바댄스 등 공연 발표가 펼쳐진다. 또 8일까지는 해당 기간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정오 12시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도예(생활공예) 캐리커쳐, 캘리그래피, 토탈 공예, 웹툰 등의 작품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회는 행사 당일 학생교육문화원으로 오면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다. 학생교육문화원 조성운 원장은 "이러한 발표회로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여성친화도시' 문화 확산을 위해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휴'를 조성, 28일 문을 열었다. '북카페 휴'는 충주시평생학습관 1층에 102.72㎡ 규모로 커피 등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500여권의 순회문고와 작은 어린이 놀이방, 간의 회의실과 평생학습관 수강생 및 학습동아리의 생산 공예품 등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갖춰졌다. 시는 북카페가 여성의 소통ㆍ공감ㆍ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강좌의 여성 수료생들을 위해 이곳을 실습공간으로도 제공, 여성 취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카페 수입금 중 일부는 다양한 여성정책사업에 사용해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높일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북카페를 통해 충주가 여성들이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딸을 출가시키게 됐다며 기뻐하던 친구의 혼사에 가려고 봉투에 '축 화혼'이라고 썼다. 인쇄 돼 나오는 축의금 봉투도 있고 스탬프로 대신 찍어도 좋으련만, 나는 시대를 거스르듯 굳이 손 글씨를 고집한다. 손 글씨를 쓸 때 마다 어머니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초대장을 보내온 이를 떠올리며 나름대로 정성을 담고자 하는 뜻에서다. 나의 손 글씨는 빼어나게 잘 쓴 게 아니라서 막상 결혼식장 접수대에 봉투를 내놓을 때면, 세련된 컴퓨터 글씨에 주눅이 들지만 동글동글한 내 손 글씨가 좋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펜글씨를 쓰기 시작할 때다. 아버지께서는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이고 얼굴이다"고 하시며 또박또박 천천히 쓰는 습관을 기르면 좋은 글씨체가 된다고 하셨다. 신기 하게도 육남매 중 외동딸인 나를 제외한 우리 형제들의 필체는 곧은 정자체로 모두 비슷하다.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어 명필소리를 듣던 식구들의 닮은꼴 글씨를 보면 글씨에도 집안 내력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다. 필체가 좋으시던 아버지는 내가 결혼한 후에도 종종 편지를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가끔 글쓰기를 해보는 습관이 길러졌다. 어머니의 글씨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조치원읍 상리 150-1 세종시 소유 건물이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세종시는 "올해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에서 상리 '공공공(空工公) 복합 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이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개조)해 지역 예술가 중심의 금속공예·도예 공방과 선물가게,카페, 예술품 전시공간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모두 11개 시·군·구가 선정돼 1억5천만~2억5천만원 씩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증평] 개관 후 8만여명이 다녀가며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증평좌구산 천문대가 문을 연지 3년이 됐다. 지난 2014년 6월 개관한 천문대는 명실상부한 증평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 좌구산(657m)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천문대는 연면적 892㎡, 건축56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천체관측시설,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천체관측실은 국내최대 356mm굴절망원경 주관측실과 4대의 보조 망원경 있는 보조관측실로 구성됐다. 굴절망원경은 기존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해 사람의 눈보다 1만 배 많은 천체를 700배 확대해 볼 수 있다. 낮에도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은 10m 반구형 돔 스크린으로 별자리와 천체 모습을 의자에 누워서 볼 수 있다. 수용인원은 40명이다. 군은 올해 6억원을 들여 천문학·우주과학 관련 전시물 8점을 추가 설치한다. 주요시설로는 인공위성 및 발사체 시뮬레이션 장비, 태양 뒤편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중력렌즈 체험 시설, 태양계 모형, 태양망원경 소형 돔 등이다. 좌구산천문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단순관람 뿐만
[충북일보=충주] 앞으로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다. 충주시립도서관은 내달부터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 서비스는 종이책과 스마트폰만으로 오디오북,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재생장치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시립도서관은 도서관 2층 아동자료실 내에 전용 책 코너를 설치하고 권정생의 '엄마 까투리' 등 유아책부터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 성인책까지 840여권의 책을 비치했다.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더책' 앱을 설치하고 책에 붙어있는 스티커(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이 책을 읽어준다. 시립도서관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도서관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책소리 전용 단말기'도 준비했다.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도서회원증을 데스크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오는 30일 충주시청 1층 로비에서, 내달 2일은 시립도서관 1층에서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 시연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사용설명과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