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회관이나 빈 상가건물 등을 임대하여 할인상품 따위를 판매하는 업자들을 홍보관 떳다방이라 부른다. 서너 달 동안 영업을 하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행태가 반짝 한탕을 노리는 부동산 떳다방과 유사한지라 무허가 부동산 브로커인 떳다방과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을 펴는 떳다방의 영업방식은 비슷하다. 터미널이나 재래시장 인근에 상품 홍보관을 차린 뒤 밀가루, 설탕, 휴지 등을 미끼선물로 나누어 주며 사람을 모은다. 또는 의료기기 체험장을 차려놓고 일정기간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보다 더욱 교묘하고 적극적인 관광 떳다방은 효도관광을 빙자하여 노인들의 등을 친다. 대개 무료한 노인들이 거저 나누어 주는 생필품에 혹하여 홍보관을 찾는데, 일주일쯤 공짜 선물과 간식, 즐거운 여흥까지 대접받다보면 미안해서라도 물건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지역에 떳다방 영업이 시작되면 과거에는 홍보관 개설을 알리는 광고물을 시내 전역에 배포 했으나 최근에는 모집책을 두고 조직적으로 회원으로 끌어 들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회원을 많이 모집하는 모집책은 물론 특별 우대를 받는다. 문제는 한번 이 곳에 발을 들
전투력은 유형적 전투력과 무형적 전투력으로 구별된다. 유형적 전투력에는 병력, 무기, 장비, 물자, 부대조직 등이 있고 무형적 전투력에는 통솔력, 군기, 사기, 전투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전투력의 뿌리는 무형적 전투력인 병영문화에 있다고 본다. 병영문화를 혁신하여 전투력을 높여야 한다. 사병의 정신력이 전투력을 가늠하기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천255명이 병영기간 중 안전 및 군기사고를 당했다. 이중 안전사고가 36.4%, 군기사고가 63.5%이다. 군기사고 798명 중 자살이 774명에 이른다. 군기사고 중 자살률은 96.9%이다. 안전 및 군기사고 1천255명 중 자살률은 61.6%에 달하고 있다. 군기사고 중 자살률이 너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걱정이다. 총기사고와 각종 대형사고가 최전방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위험노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전이 반발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끔찍스럽다. 고성 22사단에서 발생한 사고와 연천 28사단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있다. 일련의 사고를 보면서 이것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잘못된 군 병영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을 반드시 짚고 넘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되었다. 이 안전불감증이야말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잠수사들이 죽음을 마다않고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들에겐 아직도 실망과 상심이 크다. 사고 발생 초동대응에서부터 구조와 수색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전체 탑승객이 몇 명인지도 불분명하다. 사고직후 오전 477명이라고 했다가 오후 들어 여러번 정정하면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476명이라고 다시 고치면서 정확한 승객수는 바뀔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과정에서 뉴스마다 비판적 보도가 나왔고 유가족들의 분노가 더욱 치밀었다. 탑승자 수도 모르는 세월호에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참사의 뉴스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세계인들의 눈에 한국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비쳐질런지 의심의 여지가 있다. 창피하기 짝이 없다. 화물과적과 부실하게 결박된 화물차량이 한쪽으로 쏠린 것도 세월호 침몰원인 중 하나다. 항행관리규정은 차량에 실린 화물에도 결박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세월호에 실린 화물트럭들은 이것도 지키지 않았다. 과적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세월호는 규정상 987t까지 실을 수 있지만 3천608t을 실었다. 3.7
국민모두는 밤잠을 설치며 김연아의 소치 피겨경기를 지켜보았다. 밴쿠버에 이어 금메달을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국내외 불거진 편파판정에도 김연아의 얼굴엔 미소만 가득했다.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에게 박수를 쳐주는 여유를 보였다. 김연아는 시상식 내내 환하게 웃으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해외 언론까지 편파판정 문제를 제기했지만 마지막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는 만족감이 더 큰 듯 했다. 미국 언론이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야후스포츠는 "소트니코바는 어떻게 김연아를 이겼을까(How Adelina Sotnikova beat Yuna Kim)"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채점표를 비교하며 심판진의 편파판정을 집중 조명했다. 소트니코바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0.28점차로 뒤졌지만 프리스케이팅 이후 5.96점의 점수차로 1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149.95점을 얻은 소트니코바에게 밀렸다. 소트니코바는 눈에 보이는 명백한 실수(Avisible error)를 저질렀지만 김연아는 그렇지 않았다. 많은
판문점에서 서울까지 64Km, 평양까지 215Km거리이다. 이를 보면 더욱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남북한 대치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최윤희 합참의장의 "北, 중·러 동의 없이 전쟁가능" 발언에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북, 상당수준 핵능력을 보유했다"는 발언에도 공감이 간다. 최 합참의장은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없이 충분히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안보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북 무장경비함이 10월에만 9회에 걸쳐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는데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최 합참의장은 "지금 북한정권 형태를 봤을 때, 과거 6·25정변때와는 다르다고 본다"면서 "북한의 현 정권이 위협을 받거나 남북 군사력 균형에 변화가 오거나 그런 불완전한 조건에서 오판할 경우와 한미동맹에 균열이 있을 경우에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주적 개념을 백서에서 빼고나서 과거 북괴라고 불렀던 것을 북한으로 바꾼 후 정신무장이 해이해지지 않았느냐"는 국정감사 질문에 "장병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합참의장은
한·일 축구경기는 뜨겁다. 제5회 동아시안컵 한·일 축구전은 어느 때 보다 열기가 더했다. 한·일 축구전은 삼복더위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었다. 한국과 일본은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고 있다. 이 쌍곡선이 평행으로 갈 때는 양국의 정치·경제가 순항한다. 불평행선으로 갈 때는 양국관계는 꼬인다. 한·일 축구전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통쾌했다. TV와 라디오의 시원시원한 중계방송은 삼복더위를 식혀주었다. 경기내용은 한국의 일방적 승리였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일 축구전은 일본의 우세쪽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랭킹에서도 한국 43위, 일본 37위로 평가되었다. 유쾌하지 않은 뉴스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한·일 축구전을 관전할 때 마다 가슴조인다. 기술면에서는 일본이 다소 우위에 있다. 투지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 우리의 투지가 압도할 때는 일본의 기술력은 빛을 보지 못했다. 우리의 투지로 일본을 꺾을 땐 온 국민은 환호했다. 지난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1:1 동점일 때 우리 모두는 기뻐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동안이었다. 후반연장전(戰)에 1:2 역전되었다. 온 국민의 가슴이 답답한 순간이었으리라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제2한강의 기적'을 강조했다. "하면 된다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와 저력이 위대한 성취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2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는 선언을 했다. 취임사 4대 키워드는 과학기술진흥과 창조경제달성, 국민맞춤형 복지구현, 문화융성과 정신문화가치구현, 개인잠재력 인재육성이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저개발 국가에서 중진국가로 끌어올렸다. 다시 제2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선진국가 대열로 끌어올려야 한다. 제2한강의 기적을 국민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소화할지는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그 방향만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한강의 기적은 독일의 라일강의 기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의 부흥과 발전이 라일강의 기적이었다면 대한민국의 부흥과 발전의 기적은 역시 한강이었다고 본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 봐도 수도 한복판에 한강처럼 거대한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지…. 이것은 위대한 우리의 자연유산이 아닐 수 없다. 이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다시 우뚝 솟아야
정치적으로 다사다난 했던 2012' 임진년도 나흘 후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으로 한해가 정치화재(政治畵材)로 민생은 여야 모두가 뒤로 미루어 놓은 것 같다. 우리는 1등만을 위해 집착하다 보니 다른 분야는 소홀하고 모두가 싸움꾼이 돼 버리기 일쑤다. 얼마 전 중국 운남성 곤명대학의 한국학을 연구하는 교수로부터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1986년부터 26년의 짧은 기간 동안 운남성의 7분의 1밖에 아니 되는 작은 나라에서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세계 육상, F1 자동차 경주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안 한 것이 없고 앞으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하면 인구·국토 대비 기네스북에 세계기록이 되겠다" 라고 칭찬인지 아닌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다른 나라가 하면 우리도 해야 하고, 다른 나라가 안 하거나 못 해도 우리는 해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인 것 같다. 세계적인 박람회인 엑스포도 여수까지 두 번이고 우주선 나로호도 쏘아 올리려 하고 있다. 남극에도 기지를 만들고 세계 최고의 선박도 만든다. 자동차·전자제품은 물론 이제는 비행기(군용기)도 팔고 고속철도, 원자력발전소도
얼마전 아주 놀라운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그것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갈등 이면엔 (이기용 교육감의) 차기 도지사 선거염두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취재기사였다. 이 기사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발표한 성명 내용이기는 하지만 언론에 기사로 게재되었기 때문에 공공의 의제로 성립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 외 몇 언론에서도 이기용 교육감의 차기 선거 준비라는 매우 특이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들의 행간에는 무상급식 파행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선거염두설'이라는 진단이 읽힌다. 물론 학교 무상급식은 다른 뜻이나 의미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무상급식 논란으로 인하여 교육감의 '선거염두설'은 충북사회의 매우 민감한 의제가 되고 말았다. 어떤 분들은 이기용 교육감께서 무상급식이라는 게임에서 존재감을 강력하게 부각시킨 다음, 그를 통해서 교육계 내부의 여러 가지 불협화음을 불식시키며, 상황에 따라서 실제로 출마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그러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때를 기다리면 도지사 후보로 추대되거나 교육감 재출마도 가능한데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레임덕을 방지하면서 난립한
며칠 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18대대통령선거 선거공보를 받았다. 두 사람은 꼭 대통령이 되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5년간 잘 꾸려가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있어보였고 다섯 사람은 대통령후보 출마로 자기만족에 도취하려는 듯한 준비와 정성이 없어 보였다. 두 차례의 TV토론과 선거공보, 각 지역을 다니며 수많은 공약들은 뿌려 놓는 속내를 살펴보면 남의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국민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돈은 사용에 따라, 내 돈 남 위해 쓰면 기부이고 남의 돈 남을 위해 쓰면 공공행위이고 남의 돈 나 위해 쓰면 횡령·사기 등의 범죄 행위이다. 아무리 경제가 복잡해지고 기묘한 기법의 돈거래가 늘었다고 하지만 돈 쓰는 길은 단순하다. 내 돈과 남의 돈을 구별할 줄 알면 90점짜리 인간이 되며 돈 주인을 알고서 '누구를 위해 쓰느냐'까지 또렷이 분별한다면 만점짜리 인간이다. 초호화 관청 건물, 초대형 교회당, 법당을 짓고 그 돈의 주인과 사용처를 구별하지 못하는 부류가 우리 사회에 많아졌음을 본다. 공무원은 남의 돈, 즉 국민의 세금을 쓰는 직업인이다. 대통령이든, 도지사이든, 시장·군수이든, 두타산 방송중계탑 경비대든 자기 돈 쓰면서 자선 활동
얼마전 이런 소란이 있었다. 대체 충북문화재단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 예술가를 지원하고 창작을 진작(振作)시킬 일은 하지 않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희망조차 묵살하니 기가 막힌 노릇이 아닌가? 지금 충북문화재단의 문화정책은 대중과 서민 위주이고 순수와 기초예술을 외면하고 있으며 상황 판단도 못하고 있다. 이 비판은 충북문화재단이 개최한 충북문화예술발전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맨 앞자리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강형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아마 강형기 대표의 심정은 이랬을 것이다. '맞다. 저것이 예술가들의 솔직한 비판이고 애정 어린 채찍이다. 얼마나 예술 활동이 힘들면 저런 말까지 할까? 그러나 어쩌겠는가. 재정도, 인력도, 조직도, 체제도 갖추지 못한 후발 문화재단의 아픔이 아니겠는가. 이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잘 들어 훌륭한 문화재단을 만드는데 초석이 되리라.'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기가 막히다. 저분들을 원망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왜 이 자리에 왔는지 후회막급이다. 야삼경 읽는 책과 신새벽 쓰는 글의 즐거움조차 뺏기고, 적막강산에 낙엽이 되어 이리저리 걸식이나 하고 다니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일을 하고 싶
며칠 전 중국 운남성 곤명대학에서 한국대학의 강단에서 10여년을 근무했다는 알래스카태생 미국인 교수를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 기적을 일구어낸 경제발전의 한국민을 자랑스러운 민족이라고 하면서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비롯한 한국정치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제 한국의 정치도 경제대국에 걸 맞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paradigm)으로 발전할 때가 되었다 하며 자기 고향 알래스카 이야기를 들러주었다. 한국에서 '세종'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는 것처럼 알래스카에서도 '수워드' 항구도시, 고속도로를 '수워드 하이웨이'라고 명명하여 '수워드(Seward)'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는 1867년 미국 정부가 제정 러시아에게서 720만 달러를 주고 사들인 땅으로 알래스카 매입을 주도한 사람은 윌리엄 수워드(William Seward) 국무장관이었다. 당시 미국 내의 분위기는 그런 거금을 주고 알래스카를 사겠다는 수워드의 결심에 의회와 언론이 매우 부정적이었고 심지어 알래스카를 '수워드의 얼음상자'라고 조롱했고, 그 거래를 '수워드의 우행(愚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의 미래를 내다보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