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릴 적 나는 먹성 좋은 아이였다. 정확히 말해 아무리 아파도 밥을 굶은 적이 없고 주는 음식은 남기지 않고 그릇을 싹싹 비웠다. 적어도 음식 때문에 부모님 속 썩인 적 없이 컸다. 그렇게 아무거나 잘 먹으며 우량아로 자라는 동안 유일하게 먹지 않는 음식이 있었다. 그건 노란 호박죽이었다. 혀에서 느껴지는 물컹물컹한 느낌과 특유의 냄새가 싫었다. 그래서 호박죽을 자주 끓이는 겨울도 싫었다. 출산 후 친정어머니께서 붓기를 빼야 한다며 호박 즙을 해주셨다. 엄마의 정성을 생각해 맛이라도 봐야겠다고 한 모금 마시니 달달하니 먹을 만했다. 이후로 호박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겨울이면 늙은 호박을 거실에 여러 덩이 들여놓고 푸근한 노란색을 감상하면서 겨우내 끓여 먹는다. 나를 닮아서 일까. 아들이 호박죽을 싫어했다. 아이의 영양과 성장을 위해 호박죽을 먹이고 싶어 끓이는 방법을 변형했다. 양파에 우유, 밤 가루, 호두를 더하고 여기에 꿀까지 한 수저 섞으니 달콤한 맛 때문인지 아들이 참 잘 먹었다. 이제는 산처럼 키가 커진 아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단호박 스프보다 집에서 만든 호박죽이 더 맛있어요."라면서 호박죽을 만들어 달라고
[충북일보] 충북시조문학회가 주관하고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17회 문학과 함께하는 치료한마당'이 지난 1일 청주 아이엠재활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관계자, 충북지역 문화예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문학의 아름다운 정서순화를 통한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북시조문학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병원을 순회하며 열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재활병원에서 행사가 열려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재활치료 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서정교 충북시조문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환영사, 도서기증식, 시조낭송이 이어졌다. 특히 시조낭송에서는 문학회 회원과 병원관계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또 한국무용, 아코디언 연주, 색소폰 연주, 가요, 민요 등 다방면의 재능 기부자들이 출연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한편 충북시조문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수시로 읽을 수 있도록 문집 '충북시조 22집' 200권을 아이엠재활병원에 기증했다. 이후에도 병원의 문학적
[충북일보=충주] 지난 9월과 10월 충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감동의 순간을 표현한 '2017 전국체전 전국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정정숙(울산)씨의 '축제의 밤'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충주시는 30일 2017년 전국체전 전국 사진·영상 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시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에서 열린 전국체전 감동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공모전 열었다. '충주, 바람을 일으켜라'를 주제로 제37회 장애인체전과 제98회 전국체전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공모한 이번 사진·영상 공모전에는 사진 150점, 영상 13점 등 총 163점이 접수됐다. 심사는 지난 27일 시청 중원경회의실에서 사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차지한 정정숙씨의 '축제의 밤'은 체전의 환희와 열정적인 관객의 모습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김진만(충주)씨의 '감격의 순간', 인진연(세종)씨의 '한 마리의 나비처럼'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사진부문 7점과 영상부문 5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입상작에 대
[충북일보=증평] 증평군립도서관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마술 공연 및 영화 상영, 새해 소망카드 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일 오후 3시 '겨울나라 마술사' 어린이 마술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후 크리스마스 플라워 소망트리 점등식과 새해 소망카드 달기 행사를 통해 도서관의 특별한 겨울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어 오는 9일 오후 3시 실버영화 '국가대표 2 상영, 16일 오후 3시 '내가 산타라고·'어린이 마술공연을 진행한다. 새해 소망카드 달기 행사는 내년 1월까지 도서관 로비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증평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p.go.kr)를 참조하거나 증평군립도서관(전화 043-835-468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 지난 24일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그런데 첫눈치고 너무 많이 내렸다. 온라인을 통해 진천 초평지의 계절이야기를 종종 보여주곤 했는데 첫눈이 내린 초평지 감상을 빼놓을 수 없다. 초평저수지는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에 있는 저수지로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미호천 상류를 막은 영농저수지로 미호저수지라고도 부른다. 진천군과 인근 청주의 6개면에 물을 공급해주며 겨울에는 얼음낚시, 여름에는 좌대낚시로 유명하다. 잉어, 붕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많이 나와 연간 3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유명한 낚시터이기도 하다. 초평저수지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진천청소년수련원 들어가는 초입 붕어섬이다. 봄에는 벚꽃이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으며, 가을에는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있고 겨울에는 하얀 옷을 입은 소나무와 주변의 나무들이 근사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인근 좌대와 어울려 정말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또 한 곳은 일몰이 멋진 화산리 한반도 지형이다. 상류낚시터에서 화려한 경관과 함께 일몰을 담아보고 인생 샷도 찍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초평지는 붕어마을로도 유명한데, 어업허가를 받은 주민들이 이곳에
[충북일보=증평] 증평지역 어르신들의 최대 문화 축제인 '제9회 은빛축제'가 12월 1일 증평군청소년수련관 대 강당에서 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증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용예)이 마련한 이날 축제는 은빛누리브라스밴드의 연주와 홈패션 쇼 등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댄스, 택견, 노래, 하모니카연주 등 13개 팀이 참여해 올 한해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는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어르신·봉사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어 참석한 주민들에게 행원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사은품도 나눠준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내달 4일 오후 3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푸른제천 아카데미 마지막 강연을 갖는다. 이번 아카데미는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해 김소월 시인과 백석 시인의 계보를 잇는다고 평가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강사를 초청해 '자연은 우리의 인생을 투영한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용택 시인은 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작품을 발표 후 등단했으며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해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시집 '맑은 날'로 6회 김수영 문학상, '사람들은 왜 모를까'로 12회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시가 내게로 왔다'를 출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 고즈넉한 자연 속으로, 잔잔한 시 속으로 떠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푸른제천 아카데미는 시민교양강좌로 제천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홍보학습담당관실(641-5462)로 문의하면 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식 습득과 삶의 질 향상의 기회를 제공했던 푸른제천 아카데미가 일몰제로 이번 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 관계자는
[충북일보] 아름답다는 수식어 외에 그녀를 달리 표현할 수 없었다. 에너지 넘치는 겉모습 뿐 아니었다. 절로 빛나는 별 하나가 그녀의 내면 속에 있었다. 빅사이즈 모델 함태희(26)는 '마른 몸이 아름답다'는 세상 편견에도 스스로 빛나길 택했다. 5대째 청주에 살고 있다는 태희씨는 중·고등학교시절만 해도 평범한 학생이었다. 마른 몸의 모델이나 연예인을 동경했고 예쁜 옷을 입기 위해 때마다 다이어트를 했다. 빅사이즈 모델의 길로 들어선 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문제로 힘들던 차에 우연이 발견한 채용공고 덕이었다. "대학에서 관광관련학과를 전공하고 해외통역일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동이 잦은 업계 특성상 여성의 취업 문턱이 높아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어요. 당시 복용하던 우울증 치료약의 영향으로 살도 점점 쪘고요. 다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죠."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지만 다행히 빅사이즈 모델 일은 적성에 잘 맞았다. 155㎝의 작은 키였지만 여성스러움이 더 묻어난다는 평도 들었다. 일을 말리던 가족과 주변 친구들도 어느새 그녀를 응원하기에 나섰다. 무엇보다 태희씨 스스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17년 세종시 평생학습축제'가 12월 2일 오전 11시~오후 5시 새롬종합복지센터 다목적강당과 로비(지하 1층)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40여개 단체·학습동아리 등이 참가, 올 한햇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24개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 044-868-8551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예술포럼이 27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음악, 미술, 무용 등 각계각층의 지역문화예술인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다양성 조례가치 확산을 위한 열린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도의회에서 제정된 '충북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실질적인 문화다양성의 확대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양식 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열린포럼은 참여자들이 문화다양성 조례를 차례로 낭독하는 시간을 갖은 뒤 이창수 시방아트 발행인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례에 따른 문화다양성위원회 구성과 향후 문화다양성센터 건립 등을 중심으로 집중 토론이 이어졌다. 이창수 발행인은 "문화다양성은 옛 전통문화만이 아니라 현대나 근대문화를 포함해 말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중앙정부에 의지하지 않고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관련 조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다양성위원회는 독자적인 업무체계를 갖추고 실질적인 행정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조례의 내용을 총괄해 실현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센터 건립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다양성 조례의 확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한국불교태고종 대성사(전통사찰 57호)에 공양방(후원)이 완공돼 불자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 군과 사찰에 따르면 이번에 완공된 공양방은 사업비 2억5천만 원(국비 40%, 도비 20%, 군비 20%, 자부담 20%)을 들여 건축연면적 72.95㎡ 규모의 목조기와 전통 한옥양식으로 지난 10월 준공했다. 이 공양방의 특징은 국내에서 사찰건축으로 명성이 난 대목장이 선택한 소나무와 편백나무, 황토벽돌까지 곁들여 완벽한 단열과 방수 등 목조건물로써 최대한 장점을 살려 아름답게 지어졌다. 또 옥천군 문화관광과의 깐깐한 감독의 역할이 목조건물로써 걸작이 탄생되도록 한몫했다. 이로써 그동안 대성사를 이용하던 불자들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에 말끔히 해결됐다. 특히 신축한 목조기와 건물은 이원면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이를 보기위해 찾는 주민들이 늘어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상덕 주지스님의 부지런한 기동성에다 김성현 법사의 정성과 주민들의 합심 등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에도 불구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무사히 완공했다. 여기에 김영만 군수를 비
[충북일보=영동]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1인 대출권수를 기본 3권의 2배인 6권까지 확대하는 '두배로 대출'을 운영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활성화와 영동군민의 독서 증진을 위해 실시된다. 오전 9시~오후10시까지 1인당 최대 6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기한은 평소처럼 10일이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이날은 어린이자료실도 야간 운영돼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레인보우영동도서관(043-740-9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좀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삶을 누리고, 올바른 독서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과 문화시설 무료관람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속한 주간에 운영된다. '두배로 대출' 이외에도 29일 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전시해설(영동향토자료전시관·난계국악박물관), 12월 2일 산골예술농장(자계예술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대한민국 내륙관광1번지 단양군의 가을 대표축제인 '제26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3일 개막했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 일원에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간 열린다.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소공연, 버스킹, 단위 행사, 체험 부스, 드론라이트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됐다. 첫날인 3일은 온달관광지 삼족오 광장에서 취타대 공연과 고구려장군 태권도, 무용 '버꾸춤', 쌍 사자 퍼포먼스, 연극 '온달과 평강 공주', 군량미 확보하라 등 다양한 관람,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은 고구려 시대 황궁에서의 행사를 현실감이 있게 재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방문객에게 전통문화의 경험을 효과 있게 전달했다. 특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축제 이벤트의 하나로 개막식에서 평원왕 역할을 맡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오후 4시부터 열린 퍼레이드에서는 개막식 참석자들의 행진이 황궁 무대부터 자젓거리, 삼족오 광장, 온달 조형물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