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말에 한 집안의 음식 맛은 장에서 나고 장맛은 물맛에서 난다고 했다. 좋은 물이 장맛의 관건인 셈이다. 좋은 물이라 함은 땅의 기운을 간직한 물이다. 그러니 겨울 동안 꽁꽁 땅의 기운을 응축했던 물이 풀리기 시작하는 우수(雨水) 쯤이 정월장 담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음성군 수정산 아래 곱디고운 아낙네가 장을 담그며 살고 있다기에 찾아갔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길 끝에 "수정산 농원"이라고 쓰여 진 커다란 간판이 보였다. 소문대로 낭궁영자 어머니는 하얀 피부에 얌전한 이목구비가 미인도에 나오는 여인네 모습을 닮았다.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앞마당엔 150개나 되는 독이 줄 맞추어 서있고 주변에는 사과나무, 대추나무, 소나무, 대나무가 심겨져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장이 맛있게 익을 것 같은 양지바른 곳이다. 장독대는 공기가 깨끗하고, 햇볕이 잘 들고, 주변에 소나무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 이유는 공기 속에는 여러 잡균과 오염물질이 없어야 장맛을 내는 균이 잘 자라고 햇볕에 독이 달구어지고 밤에는 식어야 발효가 잘된다. 또 소나무의 송홧가루는 살균작용을 해 잡균의 번식을 막아준다. 그녀를 따라 메주 전용 황토방 구경에 나섰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감곡도서관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꽃차가 있는 시낭송 풍경’이란 주제를 가지고 시낭송 콘서트를 연다. 평생학습과 도서관팀에 의하면 농한기 프로그램으로 '시끌시끌 시낭송'을 10주간 수강한 수강생들이 작은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기연 강사의 인연서설(문병란 시인)을 시작으로 7명의 수강생이 시와 어울리는 음악을 실어 낭송하게 되며, 꽃차 동아리가 준비한 향긋한 차도 맛볼 수 있다. 당일 발표 예정인 이부형 주민에 따르면 "매주 2회씩 만나 시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상실감을 덜어내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세상 시름을 잊으며, 잠시 꿈길을 걷는 것 같았다"며 김정호 시인님의 가을풍경 낭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클로징 시낭송에 참여할 예정인 채수찬 도서관 팀장은 "도서관 본연의 기능을 하나씩 살려내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를 통한 성숙의 시간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고, 시 낭송가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문학 동아리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 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국립충주박물관 유치 및 건립을 위한 당위성이 국회에서도 확산된다.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1시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이 주최하고 충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중원문화의 연구ㆍ발굴ㆍ전시는 물론 체계적인 조명과 보존을 위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세덕 경주대학교박물관장이 '중원문화권 지역 문화재의 특징과 보존 및 활용 방안',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정성권 박사(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 세부 총괄팀장)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제문제'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장(전 충청대박물관장)을 좌장으로 김성명 경기문화원장(전 국립청주박물관장), 홍성화 건국대 교양학부 교수(고대사 전공), 김병구 전 예성문화연구회장, 강원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 학예연구관이 참석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충주에는 국립박물관이 없어 지역에서 출토된 중원문화와 관련된 많은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지 못하고 있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명절 연휴에 장거리 귀향·귀경객들이 잠깐 들렀다 갈 수 있는 대표적 여행지다. 수도권과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한 데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속속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에는 일부 공공 문화관광시설이 지난해보다 운영 시간을 단축, 지역 홍보와 국민들의 여가 활용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 대표적 시설은 세종시가 운영하는 시립민속박물관(세종시 전의면 금사리 113-1)이다. 이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면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명절 당일'이라고 돼 있다. 따라서 올해 설 연휴(2월 15~18일)의 경우 설 당일(16일)에만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첫 날(15일)을 제외한 연휴 사흘 및 정기휴관일(19일)까지 총 4일간 연속으로 문을 닫는다. 박물관 관계자는 "당초 휴일에는 무기계약직 2명이 교대로 근무한다"며 "그러나 1명이 작년말 그만둔 뒤 충원이 되지 않아 부득이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만 문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내 유일의 공공박물관인 세종시립민속박물관(2012년 10월 개관)은 휴일이나 방학 때 학생이나 학부모들
[충북일보] 충북문화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청주를 찾는 귀성객을 위해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에도 정상 개관한다.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충청북도 신소장품전이 진행되며 이 전시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토작가의 작품 15점과 충북미술대전 대상작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기간은 13일부터 25일까지.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충북문화관이 도심 속 쉼터 기능을 담당하고 도민의 문화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소통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제천] 청풍영상위원회가 올 한해 운영방향을 '지역중심의 영상문화 생태계 구축'으로 잡고 분권과 협치의 시대에 조응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지역영상문화생태계 구축은 지역 간 격차 없이 모든 지역의 주민이 영상을 통한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나아가 영상관련 인력이 영상제작과 배급을 위한 활동을 어려움 없이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청풍영상위원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의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4시간 연장해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 3층에 '비디오 사랑방 봄'이라는 시민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영상관련 창작, 소통, 향유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1층에서 영업 중인 카페 '봄'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영상물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도 지역 내 창작자와 인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특히 3월부터 시나리오 작가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제천과 인근지역의 인재를 육성할 미디어 강사양성과정, 청소년 연기영상 캠프 '레디액션', 조명, 편집 등 총 15개 이상의 지역인력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위원회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인협회 초대 회장 안광석(72) 시인은 전형적인 시골 아저씨 모습이다.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가 고향은 그는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뒤늦게 문학에 입문하여 한국문인협회, 충북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충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서원대 평생교육원과 청주교대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백일장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문학에 관심을 둔 그는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위해 동국대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동국대에는 한국의 대표 문인 양주동, 서정주, 김기동 시인이 교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재학 시절 나름 열심히 문학 공부에 매진했으나 등단은 하지 못하고 졸업후에는 교도관으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머리에는 문학에 대한 갈구가 항상 떠나지 않았으며 그래서 1997년 '별을 헤다'라는 첫 시집을 냈다. 2006년 퇴직후 문학미디어에 '호박꽃', '꿈의 노래' 등 2편이 당선되어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두 번째 시집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를 출간했다. 같은해 '프른하늘 파란산'이라는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충북문인협회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충북일보=충주] 충주열린학교 이정례(69)씨와 정진숙 교장이 지난 10일 서울 태화빌딩에서 열린 제12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대회 및 제4회 문해교사 체험수기 수상작 발표회 및 시상식에서 수상자 대표로 발표를 해 화제다.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관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체험수기 수상작 발표회 및 시상식은 1부 개회 및 국민의례, 전은경 회장의 환영사 및 격려사, 체험수기 수상작 발표, 2부 평생교육 유공자 표창 및 제11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수기 수상작 발표회에서 문해3단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정례(69·충주시 용산동)씨는 '당당한 요양 보호사'라는 제목으로 5년전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온갖 병수발을 들면서도 충주열린학교에서 한글을 배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사연과 남은 세월 열심히 공부하여 더 큰 희망을 꿈꾸는 내용을 발표해 참여한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정진숙 교장은 문해교사 대표로 '행복한 도전의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지난 2005년 "선생님 저도 한글 공부하고 싶어요. 그런데 휠체어를 타고 갈수 있는 학교가 없어요" 라는 말 한마디에 처음 33㎡에서 충주열린학교를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자기계발 향상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 제천시립(여성)도서관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마련된 강좌는 △기초생활영어 △심심독서 등 성인강좌 7개 프로그램 △교과서 문학 다(多)읽기 △영어동화친구 등 어린이청소년 강좌 7개 프로그램 △전통민화 △베이비시터 등 여성도서관 4개 강좌로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이번 문화프로그램은 5개의 주말 프로그램을 신설해 시민들의 주말 독서문화 생활을 보장하고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다수 구성돼 도서관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갑수 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문화교실에 참여해 가치 있는 삶을 설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평생학습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알림마당이나 시립도서관 문화교실(641-3744), 여성도서관 문화교실(641-3762)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문인협회(회장 유제완)는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충북예술회관 따비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관영 전 회장을 제명 처리했다. 11명의 징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징계위에서 정 전 회장의 공금 유용과 회계 장부 인계 불충분 등 규정 위반을 들어 7대 4의 찬성으로 제명을 의결했다. 충북문인협회 역사상 임원이나 회원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제명 처분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중에 충북문학상 운영비 1000여만 원 중에서 교묘한 방법으로 200만원을 빼내 유용했으며 후임 회장이 선출된지 1년이 되도록 일부 회계 장부를 인수인계 하지 않고 있다. 충북문학상은 역대 회장과 회원들이 후원금을 내 매년 2명의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하는 충북의 대표적 문학상이다. 문학상 운영비는 상금 이외에 집행되는 금액이 적어 가장 투명한 사업으로 평가 받아왔다. 충북문협은 이외 각종 행사나 지원 사업으로 매년 3000여만 원의 예산이 집행되는데 이 공금 중에 일부가 유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회계 장부를 후임 회장단에 인수인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징계위에서는 당시의 감사, 사무
[충북일보]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가 올해 충남의 대표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올해 첫 축제육성위원회에서 총 20가지 축제와 상설 프로그램을 선정, 12억7천6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 축제로 선정된 석장리구석기축제에는 가장 많은 1억 원을 지원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공주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과 '공산성 백제어울마당'에는 8천800만 원,5천만 원씩을 지원한다. 공주 / 최준호 기자
"밥 한번 먹자" "차 한잔하자" 친구와 전화 통화하면 으레 하는 말이다. 하지만 만날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이날은 안 되고 이날도 안 되네'하다가 한해 한해가 지나가 버렸다. 이번 명절엔 친구와 만날 약속을 어렵게 잡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위해 음식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 '뭐가 좋을까·' 궁리를 하다가 이야기를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먹을 과자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케익은 너무 흔하니 이왕이면 옛날식으로 만든 전통과자를 선물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려면 밀가루부터 우리 토종을 써야 할 것 같아 평소 알고 지내는 성수정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녀가 살고 있는 괴산군 칠성면 미루마을을 찾았다. 그녀가 직접 토종밀을 농사짓고 있는 밀밭 구경에 나섰다. 도시에서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산골에서 밀농사를 짓는 이유가 궁금했다. "농사는 즐거운 놀이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에요" "밀밭에서 일하면 오히려 기운이 나요"라고 한다. 밀밭은 몽골의 초원을 연상케 초록하다. "올해처럼 추운 날씨에도 어쩜 이렇게..." "밀이 신통방통하죠!" 성수정씨가 농사를 지으면 기운이 난다는 말이 실감났다. 나도 기운이 저절
[충북일보] 대한민국 내륙관광1번지 단양군의 가을 대표축제인 '제26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3일 개막했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 일원에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4일간 열린다.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소공연, 버스킹, 단위 행사, 체험 부스, 드론라이트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됐다. 첫날인 3일은 온달관광지 삼족오 광장에서 취타대 공연과 고구려장군 태권도, 무용 '버꾸춤', 쌍 사자 퍼포먼스, 연극 '온달과 평강 공주', 군량미 확보하라 등 다양한 관람,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은 고구려 시대 황궁에서의 행사를 현실감이 있게 재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방문객에게 전통문화의 경험을 효과 있게 전달했다. 특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축제 이벤트의 하나로 개막식에서 평원왕 역할을 맡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오후 4시부터 열린 퍼레이드에서는 개막식 참석자들의 행진이 황궁 무대부터 자젓거리, 삼족오 광장, 온달 조형물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